제목 : Felix - The Cat in the Sack 펠릭스 - 주머니 속의 고양이 (2007)
제작사 : 2F-Spiele
디자이너 : Friedemann Friese
게임시간 : 20 분
인원수 : 3 - 5 인
제작사 : 2F-Spiele
디자이너 : Friedemann Friese
게임시간 : 20 분
인원수 : 3 - 5 인
녹색머리 아저씨의 F에 대한 집착은 계속되는가 봅니다. 저야 이 사람의 게임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나름 괜찮은 게임들에 대해서는 호응하고 있는 편인데, 전작 Fiji는 그닥 느낌이 안오더라는 겁니다. 하지만 며칠전에 플레이한 이 Felix(독어 제목은 Filou)는 꽤나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카드게임이라는 점에서 제게 많은 점수를 딴 게임입니다.
큼지막한 카드에 역시 범상치 않은 모습의 고양이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한 플레이어 당 10장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5장은 그나마 멀쩡하게 생긴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 점수 카드입니다. 그리고 다른 두장은 어디선가 난리를 피우고 온 고양이로 - 점수 카드이구요, 한장은 고양이가 아닌 토끼로 0점 카드입니다. 나머지 두장의 카드는 개카드로군요. 뭐, 개라는 것만으로도 대충 의미를 아실테고...
죄우지간 플레이어들은 이 카드를 이용해서 트릭(?) 테이킹을 시작해야 합니다. 사실 트릭 테이킹이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는데, 여기서 카드를 가져오는 방식은 트릭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경매를 통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테이블에는 또 다른 카드들이 깔리게 되는데, 이 위에는 정해진 수만큼의 돈이 깔리게 됩니다. 각자 이 카드 옆에 한장씩의 고양이 카드를 비공개로 플레이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첫번째 카드가 공개되면서 경매가 시작되는 것이죠. 입찰을 하던가 패스를 하던가인데, 패스를 하면 카드의 순서대로 깔린 돈을 가져가게 됩니다. 늦게 패스할수록 더 많은 돈을 가져가게 되죠. 누군가 패스를 하면 그 다음 고양이 카드가 공개가 됩니다. 이렇게 진행이 되어갈수록 누군가 어떤 카드를 깔았는지가 서서히 공개가 되고, 이 카드를 가져간다면 과연 몇점의 점수를 가져가게 될지가 밝혀지게 되는 것이죠. 만약 여기서 가장 마지막에 카드를 플레이한 사람이 남게 된다면, 그 사람과 나머지 한사람의 블러핑 게임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해서 최후에 남은 한 사람이 카드를 가져오고, 입찰에 사용한 돈은 지불합니다. 이렇게 마지막 카드까지 플레이 하면, 가져온 카드에 표시된 점수와 보유한 돈의 합을 구해 승자를 결정합니다.
굉장히 간단한 형태의 카드게임이면서 실제 플레이가 될 때에는 상당히 유쾌한 플레이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한장씩 카드를 공개하게 될 때 드러나는 점수를 보면서 통쾌해하고 실소를 금치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마지막 두 플레이어가 비딩을 할 때에는 마치 포커 게임을 연상케하는 장면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마지막 카드를 플레이한 사람이 조금 유리한 감이 없지 않지만, 그 중간에서 플레이하는 사람들도 나름 재미를 볼 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마다 한장씩 카드를 빼는 규칙은, 아무래도 카드 카운팅을 하게 되면 게임의 재미가 반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넣은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웃다보면 어느새 어떤 카드가 플레이 되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가볍게 즐기는 것으로 충분한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아님 제 주위 사람들이 빠른 것인지..), 기회가 된다면 저도 하나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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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1등을 한 게임이라 평이 좋으시군요. 번번히 전심님과 1:1 대결에서 헛다리를 짚었는데, 그 의외성이 더 즐겁게 해주더군요. 역시 성향을 아는 사람과 했을 때,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의외성이 되었든, 아니든 간에... ^^;
p.s. 플덱... 희귀한 겁니다. 집에 남은 걸로 씌웠는데 몇 장 부족하더군요. 쿨럭~
뭐, 1등을 했다고 평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만.... 확실히 통쾌하긴 했습니다. 캬캬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