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쪽으로는 오랜만에 올리는 글 같습니다. 앞서서 Hol's der Geier 글을 올리긴 했지만, 제 블로그에 포스팅 되는 보드게임 관련 글 만큼이나 보드게임 라이프를 뜸하게 했던 건 사실이니까요. 사정상 자꾸 미루다가 안산에서 모임을 가지시는 koon과 함께 게임을 했습니다. 올해부터 일찌감치 롱런 게임을 플레이 했지만, 이게 부담이 되기 보다도 왠지 자극이 되네요. 조만간 있을 '문명 프로젝트'의 예행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즐겼습니다.
트라키아 : koon
크레타 : 노피어
아시리아 : 전심
바빌론 : 사탕발림
아무래도 숙련자(?)가 어려운 나라를 잡아야 했는데, 저와 사탕발림님께서 넓은 땅을 거점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노피어님은 첫 플레이시면서도 시작할 떄 가장 애먹는 나라인 크레타를 잡으셨습니다. 쿤님은 그나마 사정이 나으셨지만 4인일 때에는 북쪽 지역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남하해야만 했죠. 동쪽으로 진로를 정하지 않는 이상은 크레타 쪽으로 내려와야 했습니다. 그래서 초반부터 크레타와 트라키아는 소규모이지만 분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죠. 이에 크레타는 북상하는 대신, 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부지런히 노를 저어 이주하기 시작합니다.
신비주의를 지양하고 자연과학과 문화를 사랑하는 아시리아...
뭐, 아시리아와 바빌론은 사이좋게 국경을 정해서 바빌론은 아랫쪽으로, 아시리아는 북부와 서쪽으로 향하는 길을 차지합니다. 동진해 오는 크레타와 만나거나, 혹시나 방향을 바꿀 트라키아와 대면하게 될 상황이었지만, 일찌감치 길목에 도시를 만들어 놓고 더 이상 동진하지 못하도록 견제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제게도 영향을 끼치고 말죠. 아시리아가 시작하는 땅이 생각보다 지역제한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손쉽게 인구를 유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도시터가 없는 지역에도 도시를 짓기까지 하죠. 덕분에 초반에 많은 도시를 가지고 시작해서 자원확보가 용이했고,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합니다.
앗싸! 첫번쨰로 철기시대에 돌입한 아시리아.
크레타와 트라키아 사이에 종종 분쟁이 발생했지만 무난한 진행이 이어지고 있던 와중에, 드디어 재난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바빌론에서 일어난 내전은 지지부진했던 크레타가 무섭게 치고 올라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뛰어난 항해 기술까지 얻었으니 많은 병력들이 배를 타고 동쪽으로 옮겨왔고, 아시리아까지 공격을 하면서 무섭게 압박했습니다. 언제나 가장 많은 도시를 유지하고 있었던 아시리아가 서서히 기우는 상황이 찾아왔습니다만, 재난을 감수하면서도 열성적으로 교역을 해왔던 탓에 법과 철학까지 보유하고, 가장 앞서 문명을 발달시키고 있는 나라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만...
도시 하나를 부수기 위해서 몰려든 공성팀. 역시 난 이 정도는 되야지... ㅜㅜ
사정상 끝을 보지 못하고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진보 상황으로 보면 아시리아가 가장 앞서 있었지만, 점수를 계산해 보니 오히려 바빌론이 더 많은 점수를 얻었네요. 보유하고 있던 문명의 가치나 보유 자본이 저보다 훨씬 많았는가 봅니다. 계속했다면 혹시라도 문명을 하면서 처음으로 1등을 해보나 싶었는데, 조금 아쉽더군요.
게임을 마무리한 시점에서의 상황.
역시 오랜만에 하니 재미있었습니다. 덕분에 문명 프로젝트는 꼭 참석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네요.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얼마전 WinDos님께서 Civilization : The Expansion Project를 수작업 하셔서 완성하신 물건을 보여주셨었는데, 이 거대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직접 플레이 해볼 수 있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문명의 모든 확장이 합쳐져서 18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그 게임을 플레이를 해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18명을 꽉 채우지는 못했지만, 처음 9명으로 시작된 게임은 이후에 참여하신 분들(모카커피, Ento, 인디)로 인해서 12명으로 늘어나,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플레이를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워낙 보드가 넓어서 태이블 몇개를 붙여 놓았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해도 다 들어오지 않았네요. 각자 나라를 선택하고 zentaur님의 설명을 들은 후 게임을 시작한 것이 3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모두가 피곤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듯 했지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플레이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게임에는 사람을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사실 너무 오랜 시간 동안 플레이를 했고,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다 모두 다 기록하기에는 무리인 듯 했습니다. 하지만 12명의 인원들이 동시에 trade를 시작할 때면, 정말 시장 바닥을 방불케 하는 장관이 연출되었죠. 문명들 간의 분쟁과 권모술수(?), 그리고 거대한 재난 앞에서 살려고 발버둥치는 가운데 웃고 떠들었던 시간이 얼마나 즐거웠는지는 다 말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아쉽게도 함께 참석하신 분들하고 만의 즐거운 추억으로 남겨둬야겠네요. 그래서 장면 장면 단편적으로 생각나는 것들은 사진과 함께 곁들이도록 하고, 이곳에는 일반판과 The Expansion Project가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었는지를 비교만 해보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날의 장면들을 보고 싶으세요? 이걸 클릭하세요.
지도의 범위는 유럽 전역과 중동, 북부 아프리카와 인도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최대 18개의 문명이 각자 위치에서 시작을 하게 되죠. 뭐, 인원수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 지역이 있었기에 저 지도가 그리 넓지만은 않았습니다만...
보시면 아시겠지만, 길연인지 악연인지는 몰라도 사탕발림님과 허그니님, 그리고 제가 서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북아프리카와 이베리아 반도, 그리고 이탈리아 반도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로마는 카르타고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그 옆의 이베리아와는 피레네든 알프스든 어디 한 곳을 국경으로 둬야하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바로 옆에 있는 그리스를 주시하지 않을 수 없었죠. 실제로 그리스는 한배를 탄 크레타를 향해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기 때문에 로마와 헬라스는 암묵적인 평화모드를 추구하게 됩니다.
또 만났군요...
발 빠르게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려는 로마. 이베리아보다 먼저 마실리아까지 진출하고 있다.
사실 다른 국가와도 다를바가 없었죠. 로마와 이베리아, 이베리아와 카르타고, 카르타고와 로마 역시 가깝게 국경을 마주하고 있지만, 서로가 별다른 침략없이 무난하게 잘 지내는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시칠리아에 카르타고가 들어오지만, 실제로 포에니 전쟁이라 할만한 일은 생기지 않았고, 서로 사이좋게 나눠먹는 식이 되었죠. 그것 때문에 동양의 여러 국가에게 비난(?)을 받게 됩니다. 특히 로마는 별다른 일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알게 모르게 표적이 되는 일이 발생하죠. (단지 빨간색이라는 이유 때문만은 아닌 듯... 어딜 가나 표적이 되는 이유는??)
일찌감치 도시를 세워서 로마의 진출을 막는 이베리아. 초반에는 이쯤에서 로마와 이베리아의 국경이 정해진다.
이제 서서히 지도는 꽉 채워져 가고, 서서히 인구 증가가 억제되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조금씩 국가간의 분쟁도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도시가 들어서고 자원이 생기기 시작함과 동시에, 서서히 재난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게임의 재난은 왜이리 강력한지 모르겠네요. 유럽 전역에 전염병이 돌고, 서 지중해에 태풍이 불어닥치고 나니 유럽이 황량해지더군요. 하여간 무섭습니다.
로마 정치가들이 배반해 히타이트로 돌아서버린 상황.
이에 우리의 용맹스러운 '이지 중대'는 바빌론의 수도를 함락해 버린다.
하여간 지중해를 둘러싼 삼국 사이에는 재미있는 일이 벌어집니다. 로마가 '금속' 문명을 구입하자 모두가 로마가 전쟁 준비에 광분한다면서 연달아 금속을 구매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특히 이베리아와 카르타고가 줄줄이 금속을 구입하네요. 더 재미있는 것은 로마가 기독교 원리주의를 구입하자, 또 이베리아와 카르타고가 줄줄이 기독교 원리주의를 구입하게 되어, 본의 아니게 기독교 전파국가가 됩니다. 로마는 주변국의 문명에 영향을 주고 있었던 셈이죠. 그런데, 이게 게임 후반에 가게 되면 이집트로 넘어가 버리게 됩니다. 이집트가 구입한 일신교를 따라 그옆에 있던 카르타고가 일신교를, 또 그 옆에 있던 이베리아가 일신교를, 또 그 옆에 있던 로마가 일신교를 구입합니다. 힘차게 기독교를 전파했던 로마가 다른 신들을 다 버리고 오직 '라'만을 숭배하기로 한 이집트의 뜻을 받아들이는 순간이었습니다.
난 살게 없어서 산 것 뿐이었다구... ㅜ.ㅜ
어느 정도 진행하고 있던 차에 모카커피님, Ento님, 그리고 인디님이 합류하셔서 새로 아라비아가 열렸습니다. 이때까지 이집트가 재난을 맞아 도시가 사라진 마당에 아라비아가 열려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새로운 문명이 등장해 역사는 새로운 국면으로 진행됩니다. 즉, 동방과 서방의 교역이 시작되었죠. 이게 서로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동방에서 보내준 전염병은 유럽 전역을 휩쓴 후, 바람을 타고 다시 동방으로 날라가고, 이집트 내전으로 인해서 등장한 이지 중대의 낙하산 부대는 아라비아의 주변국가들을 패닉 상태에 빠지게 만들죠. 누비아는 오직 카르타고 타도를 외치며 'Move! Move!' 하고 서진해 오고, 페르시아는 '300'하고 싸워보겠다고 로마(왜 그리스가 아니고 로마??? )로 진군하려고 하는데, 바빌로니아가 좀처럼 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방에서 터지는 재난들을 맞고 흥망성쇠를 거급하는 가운데 유독 아시리아와 카르타고의 강세가 돋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에 아시리아는 바빌로니아와 히타이트, 크레타(이집트도 있었나요?)에 집중 견제를 받게 됩니다. 처음에는 힘들게 힘들게 진행하는 것 같았던 크레타가 은근슬쩍 힘이 커진 상태이고, 함께 성장한 헬라스가 조금씩 로마 국경으로 넘어오려는 조짐을 보이게 되죠.
결국 가장 승승장구하던 아시리아가 승리조건을 완벽하게 갖추어 놓고 이제 일정 수의 도시 개수만 유지하면 승리를 맡아놓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걸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우리의 멤버들이 아니죠. 차츰 재난과 문명의 특수능력들을 이용해 아시리아의 도시를 하나 둘씩 날리는 주변국가들이었습니다. 애석하게도 아시리아를 맡으신 매니아님께서 더 시간을 내실 수 없는 상황이 되서, 결말을 보지 못하고 게임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뭐, 계속 진행했더라도 아시리아의 승리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다른 국가들의 순위가 어떻게 바뀔지는 알 수 없었죠.
이렇게 해서 새벽 6시 30분 쯤해서 모든 플레이를 종료하게 됩니다. 함께 마무리를 하고, 전체 사진을 찍고 다음을 기약하며 귀가하였습니다.
제가 Advanced Civilization을 플레이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기본판을 기준으로 특별히 달라진 4가지에 대한 이야기를 짤막하게 해볼까 합니다.
1. 동서양간 자원 교역
일단 한꺼번에 18명이 게임에 참여하게 되면 그 모든 인원들이 자원 교역을 하게 될시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9명이 교역을 할 때만 해도 목소리를 크게 높이지 않으면 교역이 안될 정도이더군요. 정말 시장 바닥을 보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자원도 동양과 서양에서 나오는 자원을 구분해 동서양 국가들 간의 교역을 우선시 하는 방향으로 해서 그러한 혼잡함을 줄이려고 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렇디고 해서 동서양이 완전히 단절된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 교역을 허락하는 대신 다른 지역 자원 세트는 보너스 점수를 주는 규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각 지역끼리 어느 정도 세트를 만들어 놓고, 이를 동서양 간의 교역을 통해서 더 높은 가치를 만들 수 있게 해서 교역 자체를 완전히 두 그룹으로 분리해 버리는 실수를 하지 않았더군요. 이러한 점은 꽤 마음에 드는 요소였습니다. 아무래도 게임 내에서 가장 인터랙티브가 높은 요소가 교역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적으로 분리된 플레이어들을 혼란스럽지 않은 방식으로 잘 아우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2. 더 험난해진 재난
교역되는 상품의 종류도 많아진 대신, 거기에 포함된 재난의 수도 많아졌습니다. 인원수가 거의 2배가 되었으니 부서지는 것도 두배가 되어야되지 않겠냐는 생각이었겠지만, 사실상 대규모 재난이 동서양에 있는 것에 더해서 인원수에 따라 소규모 재난도 더해지니, 재난을 해결하는 시간만 해도 만만치 않겠더군요. 거기다 재난의 강도가 더 높아진 듯 합니다. 그래서 재난을 한두개 맞아버리면 순식간에 도시가 싸그리 무너지는 상황도 생기게 되더군요. 하지만 그것도 역시 인원수가 많아진 탓인지 기본판으로 7명이 할때와 비교했을 때, 그 고생이 그닥 차이가 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재난은 동서양 구별없이 나누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피해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교역할 수 있는 재난들의 경우, 한번 전달받으면 받은 사람이 그것을 실행해야 하는 대신, 교역이 끝날 때까지 게속 전달할 수 있다는 것도 다른 점입니다.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재난들이 손에 들어오면, 어떻게 해서든지 이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교역을 하려고 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보다 적극적인 교역을 이루게 하는 것도 재난이라고나 할까요? 자원 가치는 높여야 되겠고, 재난이 무섭다고 교역을 안할 수는 없고... 참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는 딜레마적 요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3. 다양한 문명 카드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이 게임에서는 기본판에서 사용하는 문명카드의 종류보다 훨씬 더 많은 종류의 문명들이 존재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문명카드 제한이 풀렸다는 것이죠. 기본판에서는 최대 11장의 문명카드만 가질 수 있었다면, 여기서는 각 문명 당 한장이라는 제한을 제외하고는 돈만 되면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각 문명카드도 인원수별로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판처럼 누구는 구입하고 누구는 구입하지 못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할인이 되는 가격은 대폭 줄어들었지만, 한장의 카드가 할인을 할 수 있는 분야가 더 늘었으며, 각 분야에 구애받지 않도록 얽혀 놓았기 때문에 오히려 한 분야의 문명을 발전시키는 것도 가능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는 또 다른 차이점 때문에 별 효과가 없게 됩니다.
기본판과 다른 또 다른 차이점은 상대방 문명에 영향을 주는 문명 카드들이 더 늘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금속'과 같은 문명카드는 상대방과의 전투에서 열세를 받지 않으려면 상대방을 따라서 구입해야 하는 카드 중 하나였죠. 기본판에 이러한 카드가 적어도 하나 정도만 있었다고 한다면, 이 게임에서는 꽤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인접한 지역의 유닛을 없애 버린다던지, 자기 유닛으로 바꾸어 버린다든지 하는 문명들을 막을 수 있는 카드들이 거의 해당 카드들인 이유 때문에, 한 사람이 구입한 카드를 보고서 그 인접국가들이 모두 따라가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죠. 제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요소는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이러한 카드 한장 때문에 나의 테크가 변경되어야 하는 것을 참을 수 없어하는 성격이기 때문이죠. 자유도를 줄이고 인터랙티브를 높일 이유라고 생각이 되지만, 저는 별로라고 느끼는 시스템인지라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하지만 이러한 점을 더 좋아하실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문명의 특수 능력들이 꽤 짭짤한지라, 주변국가들을 위협하기에는 충분하고 전략적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죠. 하지만 서로가 다른 문명카드의 능력으로 치고 박고 싸울 생각이 아닌 한, 결국은 모두가 비슷한 문명들을 구입하게 되기에 각 문명의 색깔이 없다고나 할까요...
4. 진보 조건과 승점제
각 문명들의 진보 조건들도 약간의 차이가 생겼습니다. 기본판에서는 각 문명별로 얻어야할 정해진 점수들이 있었습니다. 그것만 만족한다면 각 시대를 넘기는 것만 힘들 뿐 별 어려움 없이 각 시대를 진행시킬 수 있었죠. 하지만 여기서는 그게 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대를 넘기는 조건은 쉬워진 듯 합니다. 일정한 점수의 카드를 일정 수 가지고 있고, 또 일정 수의 도시를 가지고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하지만 여기서는 그 유지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시대를 지나는 동안에는 100짜리 문명 카드를 3장 이상 가지고 있고, 또 최소한 도시 3개를 유지해야 문명을 한칸 전진시킬 수가 있습니다. 문명카드야 한번 구입하면 사라지거나 하지 않지만, 도시는 끊임없이 부서지고 세워지기 때문에, 만에 하나 도시가 파괴되어 1-2개가 되어버리면 아예 전진할 수도 없게 됩니다. 각 시대별로 넘어가는 조건만을 봤을 때에는 플레이 시간을 대폭 줄이고자 하는 방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전체를 놓고 본다면 사실 그런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승자를 결정하는 것에 있어서도, 기본판에서는 누가 먼저 결승점에 도달하는가로 정했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누가 먼저 종결점에 도착하면 그 때 모든 문명들이 승점을 계산합니다. 각 문명이 도달한 문명 진보칸마다 해당 점수가 있으며, 각 도시 당 1점, 100 미만의 문명카드당 1점, 100대 카드는 2점, 200대 카드는 3점으로 계산해서 가장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때문에 누가 먼저 종료조건에 도달한다고 해도 승점에서 밀린다면 승리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게 되죠. 뭐, 사실 첫번째로 도달한 사람이 그만큼 유리한 조건 하에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1등을 할 경우가 많아질테지만, 아무튼 이 점에 대해서는 나름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이네요.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른들이 좋아하는 숫자로 나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준 것은 괜찮아 보이는 듯 합니다.
해서, 꽤 신경써서 준비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게임 내내 전혀 어색하고 모호한 것 없이 나름 밸런스도 괜찮았던 것 같네요. 자료자체도 꽤 질이 좋았던 터라고 WinDos님께서 말씀하시던데, 하여간 참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그분 덕에 이러한 기회도 가질 수 있었으니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또 해볼 수 있을지 아예 기대조차 갖기 힘든 게임이기는 하지만, 1년에 한번 정도는 플레이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희망해 봅니다.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신 알로님과, 함께 했던 다른 9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모임 때 쉽게 꺼내어 들기 어려운 게임인 '문명'. 그것도 7인 꽉 채워서 플레이하는 것도 어려운 '문명'. 그 무시무시한 플레이 타임 때문에 진이 빠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나게 만드는 그 '문명'을 민샤님과 민마님의 은덕을 입어 플레이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가져간 문명을 보고, '문명'이나 플레이 할까 하는 스쳐지나가는 듯했던 말이 씨가 되어서 다들 불이 붙어 시작하고는 8시간만에 끝을 보았습니다. 게임이 끝나갈 때 즈음에는 당연히 다들 진이 빠져서 힘들어 했고 약간의 errata도 있었지만, 쉽게 해볼 수 없는 7인 플레이를 경험해 보았다는 것에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가정을 open하여 주셨던 민샤님과 민마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래도 이런 대작을 플레이 했다는 사실을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깝기에 오래간만에 Game Replay를 기록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생각나는 한도 내에서 그날의 장면들을 정리해 볼 생각입니다. 일단 참가자가 맡았던 나라들입니다.
아시아 - 사탕발림 바빌로니아 - Here4U 이집트 - 라우비즈 북아프리카 - 자이언트 로보 이탈리아 - 민마 트라키아 - 민샤 크레타 - 전심
사실 저는 크레타를 잡지 않아도 됐었는데, 왠지 게임을 힘들게 하고 싶더군요. 일종의 도전 정신이라고나 할까요? 그 덕에 정말 힘들게 게임했지만 말이죠.
장대한 문명 발달의 현장 속으로
1부 : 문명의 시작
초반에는 다들 평화로운 분위기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비교적 가깝게 붙어있던 바빌로니아와 아시아는 될 수 있으면 분쟁보다는 협상에 의한 경계 정하기로 땅을 나누는 듯힌 모습을 보였죠. 이집트는 홍해와 북아프리카 중앙 지역까지 들어오고, 그 진출을 북아프리카가 도시로 막습니다. 카르타고에 본거지를 둔 북아프리카는 일찌감치 시칠리아로 진출하고, 이탈리아는 배로 시칠리아를 경유해서 남하하는 대신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고 알프스를 돌아 발칸 반도로 넘어오려고 하지만, 그 지역은 이미 트라키아가 넓게 퍼져 있었죠. 하지만 트라키아는 발빠르게 그리스까지 내려오지 못하고 크레타에게 견제를 당합니다.
첫 시작을 크레타 섬에서 시작하는 크레타 문명은 그 좁은 지역에서 확장하려면 빠르게 배를 만들어 그리스나 터키쪽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저는 일단 가깝지만 침입이 어려운 그리스 남쪽의 섬도시들을 공략할 생각을 가졌죠. 빠르게 배를 만들어 백성들을 실어 날라야 했습니다. 북아프리카와 트라키아가 도시를 건설하는 대신 인구 증가에 힘을 썼지만, 크레타는 확장이 느려 인구가 빨리 늘지를 못했습니다. 단, 트라키아가 남하하기 전에, 크레타는 그리스 지역과 일부 발칸반도까지 어느 정도 확보하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특별한 분쟁이 없는 상황에서 평화롭게 도시가 건설되고 무난하게 신석기 시대로 들어오는 듯 하더니, 서서히 재난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초반 재난에 큰 영향을 받은 곳은 이탈리아였습니다. 특히 베수비우스 화산 분출과 북부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홍수의 영향 때문에 다른 문명에 비해서 발전과 진출이 늦어지게 됩니다. 바빌로니아와 트라키아 지역에서도 홍수가 발생해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자는 주장이 세력을 얻게 되죠.
이제 제법 확장이 끝난 각 문명들은 자신들과는 다른 새로운 문명들을 만나기 시작하면서 더욱 큰 세력의 확장을 위해서는 분쟁이 불가피 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 시작은 예상치 못하게 발칸 반도에서 나타납니다.
만화로 보는 문명 1.
2부 : 생존을 위한 투쟁
더 이상 진출할 곳이 없던 크레타는 바빌로니아와 협력하여 터키 지역까지 거대한 세력을 얻고 있는 아시아로 향하는 대신, 남하하다가 잠시 주춤하고 있던 트라키아를 몰아내기로 결심을 합니다. 남쪽에는 아직 그 세력이 미약한 것을 눈여겨 보고는 조금씩 지역들을 차지하면서, 결국엔 발칸반도 전역을 차지하는데 성공합니다. 여기서 잠시 트라키아의 위기가 찾아오게 됩니다. 문명이 어느 정도 발달이 되자, 일부 국가에 불만을 가진 세력들이 내전을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아시아에서 일어난 내전으로 일부 세력이 이탈리아로 넘어가게 되고, 이탈리아는 이를 기반으로 다시 세력을 일으켜 트라키아를 서쪽에서부터 압박을 해오기 시작합니다. 거의 동유럽을 차지했던 트라키아의 세력은 이탈리아와 크레타에 의해서 약화되죠.
다른 문명들은 곳곳에서 발생한 내전을 수습하고 무너진 도시를 복구하느라 정신이 없는 가운데, 아시아는 또 다른 내전을 만나게 됩니다. 이제는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좋다고 그쪽으로 넘어가 버리네요. 하지만 이집트는 나름대로 그 노역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이탈리아로 넘어가 버립니다. 이렇게 여러 문명이 얽히고 섥힌 재난을 만나는 가운데, 무시무시하게 그 세력을 중동까지 펼친 바빌로니아가 새로운 위협국으로 등장하면서 모두를 공포에 떨게 만들죠.
그런데 이 때, 크레타에서 전염병이 돌고 거기에 이단 논쟁이 일어나 버려 도시가 싹 쓸리는 대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크레타는 이 이단 논쟁의 영향을 바빌로니아에까지 끼치게 되죠. 바빌로니아는 크레타의 사주를 받은 이단들에 의해서 도시가 쑥대밭이 됩니다. 이것으로 바빌로니아가 위기를 맞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그것은 바빌로니아의 위기가 아니라 크레타의 위기로 찾아오게 됩니다. 이번 재앙으로 국력이 크게 약화된 크레타는 복수의 칼을 갈고 있던 트라키아와 바빌로니아의 위협을 받게 됩니다.
다들 이렇게 정신 없는 와중에서 북아프리카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북아프리카는 차분하게 진행되는 상황에 심심했는지 특유의 여기저기 찌르기 작전에 들어갑니다. 천문학 기술을 배우자 마자, 무슨 배짱인지는 몰라도 머나 먼 중동까지 배를 타고 날라가 바빌로니아를 공격하더군요. 그러고서는 재빨리 빠져나오는 센스를... 거기다가 크레타에서는 해적질도 모자라, 그리스 남부를 침략해서 도시 하나를 떡하니 세웁니다. 그리고 일부 시칠리아를 점령한 이탈리아 군대와도 분쟁을 일으켜, 소위 역사적인 포에니 전쟁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전 지역에서 살기 위해, 그리고 더 번성하기 위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었지만, 이 문명들의 진정한 적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만화로 보는 문명 2.
3부 : 기근과 홍수... 그리고 페스트
후반으로 갈수록 어느 정도 도시들이 건설되고 교역자원들이 많이 들어오게 되면, 당연히 자주 따라 들어오는 것은 재난입니다. 게임의 후반이 되어가면서 이제 문명 곳곳에서 감당치 못할 재난들이 들이닥치면서 복구에 허덕이게 됩니다. 그러나 유럽 전역에 전염병이 돌면서 대부분의 인구가 사라져 버리는 일이 일어납니다. 이집트는 나일강에서 일어난 홍수에 대도시들이 순식간에 휩쓸려 가고, 트라키아 역시 홍수의 피해로 세력 확장과 크레타 공략보다는 도시 복구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시아와 북아프리카는 노예들의 반란이 일어나 도시들을 잃었고, 이탈리아에서는 심심치 않게 화산들이 폭발하는 가운데, 찬란한 문명의 도시들이 화산재 속으로 파묻히고 말았죠.
그 가운데서 튼튼한 세력 기반으로 꾸준히 문명을 발전시켜온 바빌로니아와 아프리카가 드디어 철기 시대의 문턱에 다다르면서 거의 승리를 눈앞에 둡니다만, 결국엔 바빌로니아가 먼저 철기 시대로 들어서면서 대망의 문명 발달의 행진을 마무리 짓습니다.
만화로 보는 문명 3.
간만에 장황하게 써서 그런지 후기가 허접했습니다만, 색다른 것으로 함께 올렸으니 졸필을 눈감아 주시길 바랄께요. Civilization에 대한 [이야기]는 조만간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거대한 게임이니 만큼 길게 적어야 할 것 같아서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할테지만 말이죠. 좌우지간 이것으로 당분간은 문명은 안꺼내도 될 듯 합니다.
시험도 끝나고 집에서 뒹굴거릴까 하다가 그래도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에, 원래는 마포모임에 들려볼 생각으로 준비했는데 마침 베켓님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다시 광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Jade님과, 오랜만에 리베로님을 뵐 수 있어서 반가웠네요.
뭐, 밤새도록 이런저런 게임들을 많이 플레이 했지만, 그 중에서 정말 간만에 플레이한 Age of Steam의 플레이를 간략히 적어볼까 합니다. 지도는 리베로님의 추천으로 영국으로 정했구요, 다들 룰을 알고 계시니 자연스럽게 시작을 했습니다.
그럼 플레이 광경을 보러 갈까요?
1라운드에는 제(빨간색)가 선이 되어 먼저 주식 발행을 시작했죠. 이번엔 처음부터 무리하게 하지 않을 생각에 한주만 발행했고 대부분의 분들도 그렇게 따라오시는 듯 싶었더니, 리베로(파란색)님과 베켓(검은색)님이 한주를 더 발행하시며 선 쟁탈의 의지를 보여주시더군요. 저야 워낙 high bidding으로 유명한 사람이라 처음부터 5를 부르며 달려나갔지만, 다들 높여부르시더니 첫라운드에 8까지 올라가는 과열 입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결국엔 리베로님께서 선을 잡으시고 신도시를 선택, 베켓님은 당연히 링크를 늘려나가셨습니다. 뭐, 초반부터 수익을 착실하게 얻어간다면 높은 금액으로 입찰액을 지불했다고 하더라도 견뎌나갈 수 있었겠지만요, 그것이 힘들게 되어 갈 것이라는 사실이 첫 라운드부터 드러납니다.
크리스탈님은 지도 북동쪽에서 먼저 시작하시고, 리베로님은 선택하신 신도시를 이용해서 저렴한 2링크 선로를 연결하십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 되죠. 베켓님께서 다른 곳으로 가시는 대신 리베로님께서 선택하신 지역으로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Birmingham과 Nottingham이 벌써 두개 회사의 선로로 연결된 것이었죠. 특히 Birmingham에는 제이드(노란색)님의 선로까지 이어지게 되어, 벌써부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곳으로 변해버렸죠. 리베로님이 열차의 로코를 올리는 동안, 베켓님께서 먼저 상품을 수송해 수익을 버시고, 리베로님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라운드를 종료하셔야 했죠. 이것으로 리베로사와 베켓사의 치열한 경쟁전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반면 저(빨간색)은 엔지니어를 이용해 멀찌감치 Bristol과 Southampton에서 시작하여 경쟁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뭐, 시작은 순조로웠죠.
1 라운드 종료 모습.
이제 수익을 내지 못한 리베로님의 주식 발행 러시가 시작이 될 참이었습니다. 베켓님은 재빨리 Northwest로 길을 내서 빨간색 상품을 확보해 보시겠다는 심산이었는 듯 했지만, 리베로님께서 런던으로 선로를 먼저 가져가실 참이셨죠. 확실히 후반으로 갈수록 빨간색 상품이 많이 깔리기 때문에 런던을 확보하기만 하면 후반에는 어느 정도 수익을 낼 수 있으니, 주식 배당을 감당해야할 리베로님으로서는 그것이 최선이었을 듯 합니다.
저야 계속 엔지니어의 덕을 보면서 Exeter까지 선로를 언결합니다. 이렇게 4링크가 확보되었는데, 아직 열차가 안따라줘서 초반에 빠르게 수익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크리스탈님께서 Ipswich에 신도시를 건설하고서도 이를 가져가지 못하게 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Norwich와 Ipswich를 연결하는 대신 그 치열한 Nottingham으로 선로를 이으셨네요. 당장에 얻을 수익이 없다는 이유에서인데, 그틈을 놓치지 않고 제이드님께서 London과 Ipswich를 연결하십니다. 이는 차후에 제이드님에게 꽤 유용하게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 되죠.
2 라운드 종료 후.
3 라운드 시작시 주식 발행 상황. 리베로님은 3라운드에 이미 12주의 주식을 발행한 상황으로 이 자금으로 최대한 수익을 끌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눌러 계셨다. 반면 베켓님은 '힘들다 힘들다~' 하시면서도 말과는 다르게 순조롭게 1위로 달리고 계셨다....
3 라운드가 시작되면서 베켓님은 런던으로 연결되는 남아있는 모든 면을 장악해 버리시는 고약한(?) 전술을 사용하십니다. 이것으로 이미 연결된 선로는 어쩔 수 없다고 할지라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런던을 내어 주지 않겠다는 뜻인데, 전에 이런 플레이를 그대로 펼치시던 리베로님께서 크게 보복당하신 적이 있었죠. 이번엔 리베로님께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주십니다. 바로 Northampton에 선로를 복잡하게 연결해 버려 도시화 시키지 않고는 이어나갈 수 없게 만들어 놓으셨죠. 초반의 결투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신 저는 London으로 향하는 길을 잃어버리게 되었던 터라 방향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Reading을 경유해 Oxford를 거쳐서 머나먼 Cardiff로 가기로 마음을 먹고 선로의 방향을 돌렸습니다.
3 라운드 종료 상황.
4 라운드가 되어서 베켓님의 계획은 Northampton의 저 까칠한 선로를 정리해야 하는 것이었죠. 신도시를 잡아서 리베로님의 소유권 마커를 날려버린 다음에 계속 길을 연결해 나가시겠다는 의도였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계획은 실패하고 리베로님께서 먼저 선로를 계속 연장해 나가셨기 때문에 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으며, 이후에 베켓님은 대규모 토목 공사에 들어가셔야 했습니다.
리베로님은 일찌감치 런던을 연결하신 것이 큰 득이 되셨습니다. 북쪽에 있는 빨간색 상품들을 하나 둘씩 수송해 가면서 초반에 많은 주식을 발행한 것을 만회하시며 빠르게 선두로 치고 올라가셨죠. 반면에 외롭게 플레이를 진행하던 저는 생산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역시 주사위... )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들이 말라가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제이드님의 경우에는 긴 링크는 없지만 다른 사람들의 수송에 간간히 선로가 이용이 되면서 적잖은 수익을 얻게 됩니다. 크리스탈님은 이제 뻗어나갈 길이 없자 역시 대규모 토목공사를 준비하게 됩니다.
4 라운드 종료 상황.
5 라운드에 들어서 베켓님께서 런던으로 들어가시기 위한 눈물겨운 공사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참 재미있고도 슬픈 이야기... 리베로님께서 Northampton의 아래쪽으로 뻗어나가는 선로를 포기하시고 Northwest의 서쪽으로 뻗어나가기로 하셨을 때, 베켓님께서 주인 없는 선로를 알아채지 못하시고 공사를 감행하셨다는 사실. 이상하게도 이 때 턴 순서가 꼬였었는데, 제대로만 진행되서 잘 확인하셨다면 그런 대규모 공사는 하지 않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옆에 놀고 있는 선로를 버려둔채로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
저는 Oxford에 신도시를 새우고 계획대로 이동하고 있는데, 드디어 혼자 놀고 있던 저에게 첫번째로 견제다운 견제(?)가 들어왔습니다. 제이드님께서 Cardiff와 Bristol을 연결해 버리시고 만 것이었습니다. 이제 두 라운드 남겨둔 상황에서 그 비싼 산맥을 뚫고 지나갈 수 없는 상황이고... 또 다시 노선을 전환해야 할 상황이 생겨버렸네요. 크리스탈님께서도 꾸준하게 선로를 연결하고 계셨지만, 상품이 거의 떨어진 곳으로 진행하고 계셨던 터라 수익이 변변치 않았습니다. 반면에 리베로님께서는 줄기차게 선로를 이어나가시면서 그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5 라운드 종료 상황.
이제 슬슬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6 라운드가 시작되어 드디어 베켓님의 London 진입 선로가 완공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리베로님께서 이용할 것은 다 이용해 버리셨던 터라 베켓님께서 수동할 상품이 그다지 많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었죠. 반면 리베로님은 Oxfort를 경유한 노선이 Swindon과 Bristol로 경유, Exester에 있는 빨간색 상품까지 노리고 계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선로 연장의 모습에서 마치 미국의 대륙횡단 철도를 놓는 것과 같은 힘찬 기상을 엿볼 수가 있네요.
저로서는 돈이 부족한 상황이니 지금까지 연결한 선로를 포기할 수도 없고... 해서 방향을 Birmingham으로 선회를 합니다. 일단 연결을 해놓고 봐야 선로 점수를 기대할 수 있을테니까요. 크리스탈님도 Leicester와 Oxford에 이르는 대규모 토목공사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라운드에 얻을 수 있는 액션을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선로를 이으셨습니다.
베켓님의 경우에는 이제 특별히 뻗어나갈 수 있는 선로가 없으셨는지, Northampton에 버려진 선로를 연장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Northwest에서 Chester로 뻗어나가려던 리베로님께서 그 선로를 포기하시고 또 아래쪽으로 내려온 사실입니다. 베켓님은 자신이 간절히 필요했던 선로들을 매번 놓친 것에 안타까워 하시더군요. ㅎㅎ
6 라운드 종료 상황.
마지막 7 라운드에는 이제 별다른 상황이 일어날래야 일어날 수가 없었죠. 제이드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15 주를 발행한 상황이라 돈을 만들 수가 없었고, turn bidding도 그닥 치열하지도 않았습니다. 대부분 소유하고 있는 돈으로 미완성된 선로를 완성하고 마지막 수송을 준비하면 되는 것이었죠.
저는 하나뿐인 6 링크 짜리 상품을 이미 수송한 터라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찾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은 다른 사람의 선로를 이용해야만 했죠. 그런데 Cardiff에 10점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보지 못하고 다른 것을 수송해 버려 수익 1을 손해봅니다. 하지만 리베로님께서 저의 선로를 이용해 주시는 덕에 어느 정도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도 일어났죠. 이번엔 주로 자기 혼자서 수익을 얻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의 선로를 함께 이용해서 수익을 얻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크리스탈님의 수송 한번으로 베켓님께서 회사 규모를 넘겨버리셔서 더 많은 수익이 깎이게 되셨습니다. 그것 때문에 순위가 달라지게 되죠. ㅋㅋ
뭐, 이렇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플레이를 해서 그런지 꽤 재미있었던 한판이었습니다. 게임을 하는 중에 내내 한번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그러셨다고 하더군요. 역시나 리베로님의 저력을 볼 수 있었던 한판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초반에 베켓님으로부터 큰 견제를 받으셔서 파산하시는거 아닌가 걱정도 들었었는데, 끝까지 살아남으셔서 결국 1등을 하시더랍니다.
그리고 아까도 언급했지만, 특이하게도 이번 게임에서는 어느 한사람도 혼자 링크를 독식하는 경우가 없었던 터라 더 재미있었던 것 같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상황을 이렇게 만들어 주어 골고루 득점할 수 있게 해주는 지도가 훌륭한 지도가 아닐까 하는 제이드님의 생각에 동의를 해 봅니다. ^^
이건 다른 얘기지만 최근에 Perikles가 소개되기는 했는데, 이젠 Martin Wallace의 게임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연 그의 최고의 게임이라고 하고 싶은 Age of Steam은 언제나 플레이해도 즐겁습니다. 그 다음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한다면, The Princes of the Renaissance라고 하고 싶네요.
광복절에 번개 없냐는 libero님의 연락을 받고 급조한 번개 때, 한참 벼르고 벼르던 TI3를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6인플을 희망하였지만 그냥 4인 플레이로 만족을 해야 했습니다. 이날 각자 선택했던 종족은 다음과 같습니다.
libero : Universities of Jol-Nar
사탕발림 : The Emirates of Hacan
라우비즈 : The Yssaril Tribes
전심 : Sardakk N'orr
뭐, 전투 종족이라고 알려진 N'orr의 옆자리에 앉았다고 불리하다 하셨던 libero님. 그래도 Jol-Nar의 무서운 기술 테크가 있기에 충분하게 감당해낼 수 있죠. 단 두턴만에 War Sun 기술이 개발되기 때문에 다른 3명이, 특별히 따로 의견 일치를 보지 않았음에도, 이 점을 철저하게 견제하기로 했습니다.
추가 옵션으로 Domain Effects를 사용했습니다.
4인 플레이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일단 남는 전략 카드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누군가 8번 전략 카드를 잡기 때문에 게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는 장점이 있죠. 물론 게임에 익숙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libero님께서 하셨던 것처럼 한번에 치고 올라가는 것이 가능하더군요. 특히 이번 게임은 종족간에 전투 한번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막강 전투 종족인 N'orr를 잡고도 전투를 못했다니... War Sun도 만들었는데... -.-;; 그리고 확실히 Option으로 사용했던 Domain Effects는 게임의 Balance를 해치는 점이 없지 않네요. Random성이 조금은 재미있지만, 그래도 없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플레이 한 것은 지난주였으니 조금 되었네요. 그래도 최근 새롭게 해본 Age of Steam의 맵이었기 때문에 지난 기억을 정리해 적어봅니다.
일단 세명이 오조 카페에서 조금 놀다가 손님이 퇴장하는 것을 본 후 가게를 재빨리 정리, Here4U님 댁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냥 셋이서 놀까 싶었지만, 마침 Here4U님께서 연락을 넣어주셔서 방문을 할 수 있었죠. 마침 좋은 술도 있다고 하길래... ^^;;
가는 길에 약간 방황한 것은 생략하고... 어쨌든 도착하고 간단한 다과와 음주를 한 후, 본격적으로 게임을 플레이 하려고 선택한 것이 Age of Steam. (역시 그 멤버가 어디 가겠냐마는...) 이번에 공구로 구하신 1830's Pennsylvania 맵으로 결정했습니다.
이 맵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일단 석탄의 존재입니다. 지도의 서쪽 부분에는 탄광촌이 있고, 검은색 상품이 석탄으로서 배치됩니다. 이 석탄을 수송하는 것은 두가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하나는 자신의 Link 만큼 이동시켜서 수익을 두배로 받던지, Link의 두배거리를 이동시켜 기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석탄이 있는 탄광촌에는 검은색 도시를 놓을 수 없으며, 이곳이 도시화가 되면 석탄이 두개가 되기 때문에, 이 석탄을 얼마나 빨리, 그리고 많이 잡느냐가 게임 승리의 관건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날의 플레이를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석탄이라는 존재가 마음에 들지 않는 맵입니다. 석탄 수익이 크기 때문에 탄광촌 주위에 산지 가격을 $5로 높여서 Balance를 맞춰 보려는 생각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석탄을 잡은 사람이 가장 유리해지는 맵입니다.
함께 보드게임을 즐기는 분 중에서 자이언트 로보님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이 다이브 다이스에 올린 글인데 재미있어서 옮겨왔죠. ^^
오타나 줄바꿈 수정한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덧붙임 없이 그대로 올립니다.
뭐라고 그러셨길레?
음 갑자기 저의 게임 스타일에 대한 주변사람들의 반응이 생각났습니다. 곰곰히 생각하니 맞는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의 게임 스타일이란 ;
1.시끄럽다.말이많다.수다스럽다.
음 인정합니다. 인정한다고요... 일단 제가 말이 좀 많죠... 거의 게임 내내 쉬지 않고 떠드니까요. 가끔 생각하면 난 수다 떠는게 좋아서 게임을 하는건지 게임이 좋아서 말이 많은건지 의아할때가 있죠... 하지만 이것도 받아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
2.언론플레이를 자주한다...
모님의 표현에 의하면 옆에서 실제 턴에 게임하는 사람에게 이로운점을 이야기하면서 나의 유리함을 감추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시던데... 전 솔직히 의도적으로 그리하는건 없다고요.. 그저 그분이 선택을 하시는데 도움을 주고자 여러가지 방향을 이야기해 주는거라고요 ㅠㅠ 물론 그 덕분에 저도 이득을 얻으면 좋긴 하지만요 ㅋㅋ^^
3.귀가 얇다... 주로 전심님이나 사탕발림님이 이야기 하시는데 제가 귀가 겁나 얇다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이유를 들어보면 내가 뭔 일을하면 그 옆에서 에이 이게더 좋을텐데 이러면 제가 바로 바꾼다는거죠.. 쩝 그런데 어떻합니까? 진짜 이야기한게 좋아보이는데요 ㅠㅠ 음, 지금생각해보니 이거 다른분들이 일부러 더 안좋은데 좋다고 하는거 아니에요? 이거 의심스러운데? 조사한번 들어가야하나?
이 세가지가 대표적인 저의 게임 플레이라고 이야기들을 하시는데 반박할 거리가 없다는거에 안습 쿨럭 ㅠㅠ 뭐 좋은게 좋은거라고 받아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이렇게 하는거겠죠 ^^
이 글을 쓰다보니 다른분들 플레이는 어떨까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그분들의 플레이 방식을 써보자면,
1.전심님 (이거 저군요..-.-;) 음 이분은 초기에는 혼자 솔로플레이 경향이 강했죠.. 혼자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렇게 하면 어떨까 고민하시다가 자기 할일을 하는 스타일이였다고 할까나? 하지만 요즘은 좀 변했습니다. 의외로 게임 스타일이 저랑 닮아 간다고나 할까? 언론 플레이를 조금씩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말하는거마저 절 닮아가면 어쩌나 하는 근심이. ㅋㅋ
또 하나 이분 주사위 플레이 상당히 유명합니다. 일명 접대주사위라고 불리우죠... 주사위는 분명 6면체일텐데 왜 나오는건 거의 다가 1-3인지 상당히 미스테리입니다.
2.라우비즈님
이분이야 말로 딴지의 제황이죠... AOS나 파워그리드를 할때 보면 느끼지만 무섭습니다.
보통 사람은 내가 이렇게 딴지를 걸면 다른분들한테 찍히지 않을까 고민하는데 이 분 얄짤 없습니다. 과감하게 실행하죠 예를 들면 AOS에서 도시에서 나가는 선로를 다른 분들은 자기것만 한다고 하면 이분은 자기걸 조금 포기하더라고 도시에서 나가는 선로를 하나뿐이 없다면 과감히 막습니다. 그럼 그 뒤에 벌어지는 사태는 도미노죠 도미노 뒷분 어쩔수 없이 방향 선회하면 그 다음사람도 방향 선회 이러면 처음으로 하셨다면 나머저 3명은 아수라장이되어버립니다. 결단력 짱(남들은 그 뒤 사태가 무서워서 그리 못해요 ㅋㅋ)
3.사탕발림님 이분은 중도 경영입니다. ㅋㅋ 다른 사람이 호 같이가요 그러면 오케이 콜 같이가다가 또 다른 사람이 같이 가자고 하면 오케이 바로 가는거야 이렇게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맞장구를 쳐줍니다. 물론 그중에 실익은 챙기시죠... 좋게 말하면 만인의 연인 나쁘게 말하면 이중스파이 ㅋㅋ 뭐 이것도 재주는 재주죠.
4.인디님
이분이야말로 말빨과 밀어붙이기의 대가죠. 저,인디님 이렇게 두명만 끼면 그 판은 다른 사람 이야기하는것의 최소 3배는 우리끼리 떠들고 있죠... 그러면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가면 저만 역적이라니까요 한명 타켓 잡고 역적으로 밀어 붙이는 스타일 굿~ 의외로 이게 먹힌다는게 존경할만하다니까요.
5.허그니님
허그니님의 스타일은 한마디로 딱 잡히는게 없어요. 여기도 저기도 살짝 살짝 발을 담그시죠.. 무슨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틈에 허그니님이 같이 이야기를 하고 같이 살자고 외치고 있으면 또 같이 있고... 무섭죠..... 기회를 안놓친다고나 할까 ^^ 어느틈에 끼어들어서 이득을 같이 먹고 있으니 ㅋㅋ
6.리키마틴님
이해득실 이런거 필요없어 난 상대만 손해보면 되...이런 스타일? 내가 이득이 있어도 다른 사람이 손해를 안보면 거래가 안되는 스타일을 고수하십니다.. 대표적으로 보난자를 예를 들면 우리 이거 트레이드해요 저도 1 리키마틴님도 1 좋잖아요? 윈윈 굿!!!!!!!!!!!!! 아무리 주장을 해도 안되 갈아업어 이런 스타일? 이분한테 찍히면 피곤해집니다. ㅋㅋ
7.에스텔님
진정한 전쟁의 대가. 이분 전투 겁나 좋아하십니다. 덩치에 안어울리게 수읽기도 잘하고요. 항상 게임을 하면 순위권 유지(캬 부럽다.) 이분과 게임하면 바로 옆자리에 않아 있는분들은 거의 80-90프로 확률로 전투가 벌어집니다. 에스텔님이 먼저 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에스텔님의 병력을 보고 아니면 점수나 물자를 보고 이러다 쳐들어오면 난 답없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차라리 그러면 내가 먼저 치자.... 이런 마인드로 전투를 걸게 되는 상황이 100프로져..ㅋㅋ 전투를 벌어지게 만드는 당신은 진정한 전쟁 영웅입니다.
8.리베로님
이분 거의 전심님의 초기 모델입니다. 게임을 하시게되면 거의 이야기를 안하시죠... 진정한 무림고수는 천상천하유아독존 캬~ 혼자 생각해서 혼자 결정하고 혼자 묵묵히 자기 할일을 합니다. 그덕분에 협상 게임이나 이런거에는 좀 약하시죠 ㅋㅋ
9.엡슈타인님 학자죠 학자... 뭐라 그럴까 게임을 선택하는 기준이 굉장히 확고하십니다. 대부분이 수읽기와 특별한 협상의 여지가 없는 게임을 주로 선택하시죠. 그 마수에 빠져든게 전심님이시만 아직 엡슈타인님의 경지까지는 못가시고 따라갈려고 노력하는중이죠 ㅋㅋ 그리고 보드게임을 설명하는 기회가 오면 대부분이 1순위를 엡슈타인님 2순위를 전심님으로 뽑을정도로 게임 설명을 잘해주십니다. 이것도 머리에 데이타가 쌓여 있어야 설명을 하실테니 다시한번 학자시라니까여~
10.히어포유님 (영어쓰기 싫어서 쓴거임 절대로 몰라서 쓴게아님^^)
음 이분은 잡식성입니다. 게임을 거의 가리는것이 없는듯 보입니다. 물론 특히 좋아하시는 게임(예를 들면 자반도르)이 있으시지만 어떤 게임을 해도 만족해하십니다. 이분 이 게임은 싫어 이러시는걸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게임중 자기만의 재미라는걸 발견하는듯한 느낌이랄까? 하여튼 옆에서 보기에 무척 좋아보입니다...
11.재인님
재인님은 여자라는 강점을 십분 살리는 게임스타일입니다. 오조 멤버들 인정합니다. 여자에게 무진장 약합니다. 재인님 거의 견제 안당하십니다. 견제를 하시는분은 오로지 위 히어포유님뿐 히어포유님을 제외하면 무주공산입니다. 그 와중에 착실히 자기 실익을 챙기신다고 할가요? ㅋㅋ
그래도 재인님이 이기시는건 실력이 대부분이죠 설마 아예 우리들이 딴지를 안걸까요?
단지 다른사람이 100이라면 그저 한 40프로 정도만 당하시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태클이 겁나들어갑니다.^^
12.죠쉬베켓님 (위랑 똑같은 이유입니다. 절대 영어... 아닙니다. 믿어주세요)
실지로 그리 많은 게임을 해본건 아닙니다. 이제 만난 횟수로는 4번째인걸요^^ (물론 한번이 겁나 길어서 그렇지) 이분 게임 공력 만만치 않습니다. 다양한 게임으로 실력을 쌓아놓으셔서 그런지 순간 순간 임기응변이 굉장히 좋으십니다. 자기가 처음 생각한 방향이 다른 사람 태클에 의해서 선회되면 바로 거기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세우시죠. 순발력의 천재라고나 할까? 굿입니다.
13.카리님
이분 안스럽습니다. 오조멤버의 특성상(자라나는 새싹은 밟아주어야 잘큰다는 모토로 ㅋㅋ)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애절합니다. 하지만 게임 센스는 있죠... 문제는 그 센스가 발휘를 못한다는거. 이 노회한 아저씨들 틈에서 살아갈려면 좀더 밟혀야 할듯 싶네요.. 그렇지만 같이 게임하면 기분 좋아지는 분들중 한분이죠^^
뱀다리 : 공부좀 할때 되지 않았나 친구? 요즘 계시판 댓글에서 많이 보이는데 공부혀!!!!!!!!!!!!!!!!!
14.홍삼님
이분 조용합니다. 그냥 조용해요. 실질적으로 오조 막내입니다. 이제 고삼(하지만 고삼치고는 너무 귀여워 므흣.. 아 보고프다 홍삼님 귀여운 얼굴 다시 한번 봐야하는데 볼따구 잡고 쭉쭉 늘이는 놀이 해야 하는데 아흑!!!)입니다. 게임을 하게되면 다른분들이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거의 의견 돌출이 안됩니다. 남들 도움을 그냥 조용히 받고 있죠... 하지만 밧뜨 게임 끝날때 보면 조용히 뒤통수를 콱................. 이 콱이라는 말 한마디로 설명될듯합니다.
15.아카이소라님
아카이소라님은 뚝심이 있죠. 게임을 할때 보면 자기가 생각했던 방향을 거의 수정을 안하십니다. 일단 밀어붙이고 아니다 싶으면 이미 늦어 그냥 나가떨어집니다.ㅋㅋ 반면에 뚝심이 성공하면 이분 당할 사람이 없습니다. 이분 게임을 하면 비교체험 극과극입니다. 1등이냐 꼴등이냐 둘중 하나입니다..ㅋㅋ
16.필립님
필립님 게임을 즐기십니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그 때 그때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시죠
좋게 말하면 순발력이 좋으시고 나쁘게 말하면 목적이 자주 바뀌신다고나 할까? 하지만 끝나고 나면 언제나 웃으시죠... 그게 제가 좋아하는 게임스타일이고요(ㅋㅋ 저도 게임할때
솔직히 거의 무계획이거든요 ^^) 게임에 대한 열정이 굉장하신분이라고 인정합니다.
쿨럭 쓰다보니 내가 뭘 이리 많이 쓴겨? 위에 출연하신분들 제가 깊이 생각하고 쓴게 아니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쓴거에요. 그러니 혹시 맘에 안들더라고 이해하고 넘어가세요..(불만 있으시면 나중에 만나서 제가 확실하게 얻어먹죠. 그러니 이해하시고 ^^)
앞에서도 얘기한 바 있는 모님 댁에서는 보드게임 모임이 23일 정오에 종료되었습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마치 보드게임 MT를 온 것처럼 놀았네요. 일단 장소를 마음껏 오픈해 주신 J.B.님께 감사의 말슴을 전해드리구요... 후기랄 것도 없지만(후기도 쓸 수 없을 것 같네요. 워낙 많은 게임을 해놔서리...) 어떤 게임을 플레이 했는지 기록이라도 해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날도 별로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플레이한 게임들입니다. 21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플레이한 게임들 :
Ra
Medici
Formula Motor Racing
Lawless
Power Grid - France Map
Age of Steam - Scandinavia
Age of Steam - Ireland
22일 오후 4시부터 밤 7시까지 플레이한 게임들 :
San Juan (x 2)
Logistico
Picochet Robot
Cafe International
그리고 그날 밤 12시부터 다음날 23일 정오까지 플레이한 게임들 :
RoboRally (x 2)
Age of Steam - Switzerland
Age of Steam - Korea
Puerto Rico (x 2)
Rabohnzel
Settlers of Catan 10th Anniversary 3D Special Edition
저 중에서 새롭게 배워볼 수 있었던 게임은 Lawless와 RoboRally. Lawless는 적당한 카드게임이지만 제게는 안맞는 게임 같구요, RoboRally는 게임 플레이가 늘어진다는 단점만 없다면 꼭 갖고 싶은 게임이긴 하네요. ^^ 멤버 탓인지 몰라도... 단연 Age of Steam을 많이 플레이 했네요. 이렇게 놓고 보니 게임은 몇가지 플레이 해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원래 계획이라면 Twilight Imperium을 해볼 수도 있었지만, 이는 다음 기회로 넘겼습니다. 집에 많은 게임들을 가지고 있지만, 요즘 그 중에서 특별히 관심을 갖고 끌리는 게임들이 있네요. 한동안 새 게임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그런 게임들을 돌려줘야 할 듯도 싶습니다.
어째... 함께 플레이 하셨던 분들, 다들 무사하신지 궁금하군요.
P.S. 아~! 새로 해본 게임 중에 Age of Steam - Switzerland가 있었군요. 평균정도의 무난한 맵으로 3-4인용으로 적합하더군요.
늘 그랬던 것처럼 모님의 댁에서 보드게임을 했는데, 첼시를 이끄시는 분(?)과 오랜만의 만남을 나눈 후 강행군... 로보님께서 지치신 나머지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난다는 것이 지금 이 시간까지 눌러 앉아있다. 보드게임에 몸을 불살라 놀기를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해본 적은 없었는 듯 하다. 거의 원 없이 해보는 것 같던데... 집에는 언제 들어가게 될지 모르겠다.
요즘엔 철도에 관한 것이 관심이다. 그래서 새벽에는 Age of Steam과 함께 있었다. 미국의 대륙 횡단철도에 대한 책도 사 읽으면서 외국에서 철도 게임에 열광을 하는 이유를 알아보고 싶기도 했다. 그네들이야 철도와 함께 자신의 나라를 발전시켰다지만, 그에 비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철도가 얼마나 우리나라를 발전시켜 왔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이게 다 내가 관심 갖고 보고 있는 놈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구해 놓은지는 꽤 되었는데, 플레이는 이제서야 해봅니다. 지난 주 룰북까지 다 읽고 플레이 하려고 했었는데, 일주일이 지난 후 플레이를 하려고 하니 규칙이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나마 5thBeatles님께서 룰북을 읽어와 주셔서 어렵지 않게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은 Napoleon의 프랑스군과 오스트리아군과의 마렝고 전투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꽤 재미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전투는 그야말로 역사가 사람을 선택했던 방법이 그의 재능이 아닌 운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Napoleon은 이 전투에서 패배하므로써 역사가 다르게 흘렀을 수도 있었지만, 대박 운이 따라와 주었던 덕에 프랑스의 황제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 것입니다. 이 전투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 해볼 계획이니 그때 더 얘기해 보도록 하구요.
일단, 5thBeatles님께서 오스트리아군을, 그리고 제가 프랑스군을 맡았습니다. 지극히 간단한 맵에, 지극히 단촐한 구성물들... 정말 초장부터 간단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War Game을 만들겠다던 디자이너의 의도를 볼 수 있더군요. Set-up을 마치고 플레이를 시작하면서, 한번 게임의 맛을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War Game치고는 굉장히 간단하고 플레이 타임이 짧은 편에 속하더군요. 주사위 굴릴 것도 없고, 장고만 하지 않는다면 턴도 꽤 짧게 바뀝니다. 이동할 수 있는 piece의 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죠. Errata가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동을 제외하고는 다른 부분은 매끄럽게 제대로 된 것 같있습니다. 저의 운영 미숙 탓에 조금은 맥도 못추고 끝나버린 것 같아서 첫 소감을 적기는 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것 같네요. 초반에 오스트리아군이 너무 후방 깊이 내려오는 것만 잘 방어할 수만 있다면, 뒤에 들어오는 지원군으로 어떻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다음번 플레이할 기회가 된다면 test를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나름대로 색다르면서도, 접근하기 쉬운 War Game 하나 접한 것이 좋았던 것 같네요. ^^ 최근 War Game 승률이 좋지 않은데 말이죠, 조금 더 선전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 확실한 룰로 한번 더 확실한 게임을 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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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발림 2012/01/19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간만에 하니 옛기억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크레타는 원래부터 그렇다고 하지만, 트라키아가 생각보다 어려워 보이더군요...
두 분이 고생하셨을듯 하네요... ^^;;
하지만, 그.. 내전만 아니었어도.. ㅡㅜ(쿨럭)
지도가 그렇다보니 어려울만 하겠더라구요.

저도 이번에 내전의 진정한 위력을 본 것 같았습니다.
나는나다 2012/01/22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문명이군요 네이버검색으로 와서 문명글 다보고갑니다^^
FFG의 문명은 한글판으로 구했는데
저 아발론힐 문명은 불어판도 찾기힘들더군요.....
쨋든 다음에 문명보드게임글도 보길기대해보겠습니다.
그럼이만
반갑습니다. 저도 FFG의 문명을 한번 해보긴 해봐야 할텐데 말이죠.

요즘엔 e-Bay에서도 보기 힘든 것 같아서 옛날에 불어판이라도 구해놓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다음 달에 있을 문명 프로젝트 글도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