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정말 오랜만에 콘서트에 다녀온 것 같습니다. 뭐, 가격을 생각한다면 자주 가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듯 싶은데요, 관심과 열정을 생각한다면 정말 오랜만인 것은 확실합니다.

  사실 장기하 공연을 마음에 두고 있었습니다. 들을수록 약간 지루해졌던 지난 음반과는 달리, 2집은 정말 마음에 드는 음반이라 이번 공연은 꼭 가고 싶었죠. 그런데 여차저차해서, 옛 제자의 뜨거운 관심과 권유로 인해서 2차적으로 마음에 두고 있었던 10cm 콘서트에 가고 말았습니다. 

  10가지 감정을 테마로 해서 이어지는 노래들이 섹시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고... 정열군의 노래에서 가사가 잘 안들려 아쉽긴 했지만, 뭐 노래가 마음에 드니까요. 순박함을 넘어서 능청스럽기까지한 철종군은 여자분들에게 인기가 많네요. 저야 기타를 잘치는 가수를 좋아하니까요. 하하.

공연 전 모습.


  '하하'하니까 하는 말인데요, 지난 번 무도 가요제도 나온 적도 있고 해서, 사실 이번에 게스트로 하하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분명히 그때 불렀던 '찹쌀떡'과 '죽을래 사귈래'를 부를 건 분명했으니까요. 아쉽게도 하하를 볼 수는 없었네요. 그런데 더 아쉬웠던 건, 토요일 공연에는 하하가 나왔더라는 겁니다! 일요일 공연에는 다른 스케쥴로 함께 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대신에 '옥상달빛'이라는 신선하고도 재미있는 팀을 알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멘트만 하면 분위기 어색해지고, 하지만 웃기고 재미는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한다는데, 늘 가지는 바램이지만 잘 되었으면 하네요.


  @ 하여간 서울은 차를 끌고 다니는게 일이예요. 이 아래쪽 하고는 교통 체계가 다른 듯 느껴지니 신기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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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kito.tistory.com BlogIcon akito 2011/09/05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공연 다녀오셨군요 ^ ^ . 좋으셨겠어요.

    아 그리구 달빛옥상이 아니라 옥상달빛입니다.

    • Favicon of http://whlheart.com BlogIcon 전심 2011/09/06 0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옥상달빛이 맞는데 왜 저렇게 적혔을까요... --;

      오랜만에 공연을 다녀오니 좋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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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오랜만에 찾은 공연장이었습니다. 사실 소극장 공연을 기대했었지만 이것만으로도 어디겠습니까. 확실히 혼자 다니는게 모냥 빠지긴 하지만요...



  역시 이적은 라이브입니다. 관객들과 하나 되어 생수 한통을 스타로 만드는 모습을 직접 봐야 제맛이 나는게 이적의 공연입니다. 벌써 데뷔 15년 정도를 맞이하는데, 얼마 안있으면 20주년 공연을 하게 될지도.

  단독 공연이지만 게스트를 기대했었는데, 카니발 공연 때처럼의 깜짝쇼가 없었던 것이 아쉽습니다. 공연장에는 김진표씨와 루시드 폴도 왔었다고 하는데 얼굴은 못봤구요...

  그런데, 공연장에 온 여자 분들이 너무 적군을 좋아하는 것 같더군요. 뒤에 계신 분들은 적군이 말만 해도 좋아 죽으려고 하시던데...

..............
........
....



...


  이젠 공연 혼자 다니기가 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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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 광경.


  작년 펜타포트를 열광시키고 한 약속, 다시 오겠다는 그 약속을 지키러(?) 온 트래비스의 공연을 보고 왔다. 진작에 예매를 한터라 날짜가 다가올수록 약간 귀차니즘이 발동하긴 했지만, 그래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비싼 공연은 비싼 값을 한다는 생각 때문에...

  꽉 찬듯한 공연 중 프랜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확실히 여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알것 같다. 팬들이 환호해 주는 만큼 보답으로 여러가지를 보여주고는 다시 곧 오겠다고 하니 또 한번 기대해볼까나? 앤디의 기타도 일품이었지만, 더기가 보조개 패인 미소를 띄며 노래를 부를 때에는 장난 아니더구만.

  Luv의 하모니카 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것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귀에 익숙하건 익숙하지 않건 간에 그들의 음악을 날(?)로 들을 수 있었던 것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날이구나...

  그나저나 나도 혼자 갔지만, 나처럼 혼자 오신 여성분들도 많던데... 이쯤되면 그분들은 어떤 분들인지 궁금해진다. 말이라도 걸어볼걸...

  곧 있을 Oasis 공연은 평일인지라 아쉽지만 포기해야 하고, 그나저나 U2 형님들은 한국에 안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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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5thbeatles.com BlogIcon 5thBeatles 2009/03/03 0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Oasis 좋았어요. Beatles보다 위대하다고 우기는 것도 이젠 귀엽다는....

    그나저나 이젠 여성에게도 관심을?

  머나 먼 이국 땅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딴 학위를 어따가 써먹겠다는 결심은 저만치 버리고, 전업 뮤지선의 길을 걸어가갔다던 루시드 폴의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고 급하게 예매를 했다. 단독 공연은 아니고 이지형과 언니네 이발관도 함께 하는 공연이라 이래저래 기대가 됐던 것이 사실이다.

  순서는 루시드 폴부터 이지형, 언니네 이발관 순서대로 1시간씩 맡아 공연을 했는데, 먼저, 루시드 폴. 사실 개인적으로 그의 소박한 어쿠스틱스러운 노래들을 듣기를 바랬는데, 밴드 노래들을 위주로 공연을 했다. 루시드 폴의 음반에서 들었던 소근대는 듯한 목소리 대신에, 보다 힘있는 목소리를 들으니 미선이 때가 그리워지기도 했고... 살짝 웃으면서 노래를 부를 때는, 멀리서 봐서 그런지 남희석 같아 보이기도...

  이지형의 공연은 직접 본 것은 게스트 출연을 제외하고는 처음인데, 솔직히 조금 깼던 것이 사실. 역시나 센 음악을 했던 터라 몸을 가만히 두지 않더만. 노래야 완전 좋은 건 당연한 거고.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았던 베이스 세션도 역시나...

  그리고 마지막 순서로 언니네 이발관. 재밌는 분들. 개인적으로 이능룡의 기타 연주를 완소한다. 이번 5집 앨범 10곡으로 꾸며진 순서로 책 한권을 '듣고' 나온 시간이었다. 그리고 귀여운 임주연씨.

  긴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세 팀의 공연을 한꺼번에 보고 나왔으니 의미가 있는 거고, 이것으로 2월 공연 계획을 마무리 했다. 다음 달 첫날에 있을, 기다리는 큰 공연도 역시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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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덩달이(나무군) 2009/02/20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12월 끝자락에 대구에서 루시드 폴 공연을 갔었어요.
    첨부터 끝까지 기타 하나와 게스트의 피아노 연주 뿐이었지만,
    가사가 너무 아름다워서 시간 가는줄 모르겠더군요. ^^

    • whlheart(전심) 2009/02/20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살짝 그런걸 기대했었습니다만, 밴드 위주의 공연이라서...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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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마지막 공연 관람이 이색 합동 공연이었다면, 2009년 내 첫 공연 관람은 추모 공연이 되었다. 언제나 들어도 마음을 울리는 노래와 목소리는 오랜 시간이 가도 잊혀지지 않는 명곡이며 멋진 가수일텐데, 김광석이 그 중 한사람이 아닐까? 사실 나는 이 공연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트래비스의 내한 공연 좌석을 찍은 후, 어떤 공연이 있는지 잠깐 더 둘러보자던 터에 이 공연을 발견했다. 매년 해오던 김광석 추모 공연이지만, 올해에는 네번에 걸쳐서 했는데, 평일 공연은 여의치 않아 일요일을 보던 중, 이적과 장기하와 얼굴들이 출연하는 공연이 눈에 보였던 것!! 잽싸게 예매를 하고, 학원 방학을 이 공연으로 멋지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한켠에 김광석의 사진이 걸려 있었고, 다시금 다른 가수의 목소리로 그의 노래를 들을 생각을 하니 두근거리는 것은 사실이었으나, 아무리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라고 해도 어찌 그의 목소리로 직접 듣는 것과 비교할 수 있을까? 그래도 이적씨는 참 잘 불러주었다. 각자 자기 노래도 부르고 했지만, 이적씨는 김광석씨 노래와 자신의 노래를 하나씩 짝을 이루어 불러주니 그것도 참 맛이었다.

  소극장 공연 1000회에 다다른 활동과 386 세대를 대변했던 목소리라고 말하는, 시대를 초월한 보컬리스트 김광석이 이곳에 출연한 가수들에게 어떤 유산을 남겨 주었고, 그것을 듣는 우리들에게 어떤 정서를 남겼는지 조금이나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었던 공연이었지 않은가 생각한다.

  사실 진짜 기일인 내일에 출연하는 게스트들이 더 기대가 됐는데, 이날도 기대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었던 것에 만족했다. 그것은 바로~~ 이하나씨를 직접 봤다는 것!!! (아, 촌스럽다. -.-;;) 그리고 강승원님을 얼핏 본 것도 영광이었다네... @.@

  하여간, 내년에도 예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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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라디오에 출연한 전제덕씨,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출연한 하림씨. 이 둘이 만나 혹시라도 하모니카 배틀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기대를 안고 급하게 예매를 하고 관람한 공연이다. 비록 둘의 하모니카 연주는 들을 수 없었지만, 그 이상의 만족을 얻고 올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결론부터 얘기했는데, 일단 이 공연은 특별한 이벤트 같은 형태의 공연처럼 보였다. 저마다 다른 분야에서 내공이 꽤 높은 4명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공연한다는 것은 다른 4개의 공연을 한번에 볼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그간 전제덕씨의 하모니카 연주나,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하림의 연주를 직접 듣게 될 수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대부분 차분히 앉아서 들어야 했던 감상 위주의 공연이었지만, 또 김조한이 분위기를 띄워주는 등, 그야말로 4색 공연이었다고나 할까?

  몇가지 감상을 적어본다면, 일단 전제덕씨. 하모니카 뿐만 아니라 기타 솜씨가 일품이었다는 것에 더 반해 버렸다. 그분이 노래를 불렀을 땐, 정말 저 분이 우리 나라의 레이 찰스나 스티비 원더와 같은 분이 되길 간절히 바랐을 정도... 늘 생각하고는 있지만, 집에 있는 하모니카를 그냥 놀게 두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함께 했다.

  그리고 하림씨. 지난 그 사람의 행보는 내가 딱 동경해 마지 않는 삶을 걸어왔다. 이번에도 아프리카에 다녀와서 그 넓은 사막과 평원을 바라보고 지은 노래들을 들러주었다. 라디오에서 처음 듣기는 했지만, 보다 정리되고 완전히 편곡되어서 듣게 되니 상당히 좋은 음악이 되어나왔다. '흙, 먼지, 바람'도 라디오에서 들었을 때에는 건반만 얹어진 상태였지만, 거기에 하모니카가 들어가니 정말 멋지더구만. 그리고 '연어의 노래' 역시 가슴 찡하게 만들어 주고...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하림의 노래는 뭔가 마음 한구석 짠한 감동을 주는게 있다. 그래서 그의 목소리가 참 좋다.

  '사랑이 늦어서 미안해'가 나온지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니... 김조한의 무대에서는 새삼 시간 참 빨리 갔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다. 그나마 그의 순서에서 가만히 앉아 듣기만 하는 공연이 아닌, 자리에서 일어나 뛰어가며 즐기는 공연이 되어 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김형석이라는 대작곡가를 직접 보게 될 줄이야. 그는 전체 공연의 피아노를 맡아 연주에 주었지만, 아마도 공연의 분위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을 혼자서 해본다. 라디오에선가 얼핏 들었던 피아노 얘기가 나오던데, 그 피아노... 차 트렁크에 잘 담아가셨길 바란다. ㅋㅋ

  올해 마지막 공연 관람. 거창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색깔을 담고 있었던 인상깊은 공연이었다. 이제 내년에 있을 트래비스 공연을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겠다. 월요일에 자리가 남아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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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보러다닌 공연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보러 간 공연 중에서 가장 비싼 공연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그만큼 볼거리도 풍성한 공연이 아닐까 싶었는데, 특히나 왠지 모를 옛추억들을 떠올릴 수 있었던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조금 쌩뚱맞다...)

  함께 만나 '카니발'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어 앨범을 냈던 김동률과 이적. 그들이 11년 만에 다시 만나 콘서트를 했지만, 본인들이 말한대로 딱 한장만 있던 앨범에 있는 노래들만으로 공연을 하는 것이 무리였듯, 각자의 히트곡들을 모아서 함께 불렀던 터라, 마치 김동률과 이적의 공연을 하일라이트로 함께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마치 종합 선물세트였다고나 할까? 서로의 곡을 다시 편곡을 해서 바꾸어 불렀을 때, 역시 여자들은 김동률의 '다행이다'에 큰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이적의 '아이처럼'에서는 역시나 이적 특유의 느낌(?)이 담겨진 듯. 이적의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는 김동률의 색다른 모습을 보는 것 이상으로, 뒷쪽에 비춰주던 영상이 너무 인상이 깊었다. 아마 이적이 이 노래의 가사를 썼을 때 그가 머리 속으로 상상한 것들을 눈 앞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거기다 서로 멘트를 날리는 시간엔 둘이 왜 그렇게 웃긴지...

  하지만 기대 이상의 것은 따로 있었다. 아무래도 콘서트의 게스트로 김진표가 나올 것은 조금 짐작했었지만, 서동욱씨가 나올 줄을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정말 오랜만에 만난 전람회와 패닉이 함께 '그녀를 잡아요'를 불렀을 때엔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서 함께 부르는 감동이란....

  덕분에 요즘 다시 카니발 노래에 빠져든다. 크리스마스를 눈앞에 두고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행운이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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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 대비 기간이라 학원에 갔다가 아이들로부터 듣게 된 소식... 용인 시청에 가수들이 몰린다더라! 도대체 타이틀이 뭐길래 샤이니, 원더걸스, FT 아일랜드 등, 소위 요즘 인기있다는 가수들이 총출동 한다는건가 싶어서, 일단 집에 가는 길이라 들려봤다. 가서 보니, 메이비가 하는 라디오의 공개 방송이었다. 시청에 들어갈 때 막 카라의 노래가 들려와서 늦었는가 싶었는데, 뒤에 확인해 보니 카라가 첫 순서였던 것 같다. 아무튼 김범수부터 시작해 마지막 원더걸스의 순서까지 다 보고 왔는데, 추워서 쓰러지는 줄 알았다.

  한꺼번에 많은 가수들을 본 것에 의의를 두지만, 공짜 공연에 잔뜩 몰려든 아이들과는 좋은 마음으로 공연을 보기 힘들다는 것만 확인했을 뿐이다. 노래를 들으러 온건지, 뛰어 놀러 온건지... 그것도 소수 개념없는 아이들 탓이겠지만...

  어쨌든 한번 볼까? 카라는 첫순서로 못봤으니까 패스하고, 2번 타자인 김범수, 역시 노래 잘한다. '슬픔 활용법'의 보컬도 괜찮지만, 요즘엔 세션 쪽도 귀 기울이는 나로서는 하림의 하모니카 소리도 놓칠 수 없던 포인트. 다이나믹 듀오와 데프콘의 힙합 무대는 당연 흥을 돋구기에 충분했다. 아무래도 힙합의 흥이라는게 무력하지는 않지 말이지. 2AM의 노래를 듣는 것은 처음이었고, 뒤를 이은 FT 아일랜드의 순서가 인상깊었다. 이 친구들, 밴드라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 V.O.S의 화음이야 알아줄만 했고, 이상하게도 복고 분위기가 났던 율동에 미소가 절로 나왔던 순서. 윤하의 라이브를 이제서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것에 감동할 따름이다. '텔레파시'와 '비밀번호 486'으로 만족해야 했던게 '대단히' 아쉬웠긴 하지만 말이다. 신곡을 들고 나왔던 뜨거운 감자 순서에는 김 C의 노래 부르는 목소리가 저랬나 싶었던 기억이 났고, 나름 솔비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왔다. 2PM의 '10점 만점에 10점'에서는 뭐, 많은 사람들이 따라할 정도로 요게 중독성이 있었고, 아이들의 환호성이야 최고였던 샤이니였지만, 내게는 임팩트가 적었다. 단연 이번 공개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을 장식한 원더걸스. 원더걸스가 나오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얼굴보자고 몰려들어서, 정작 느긋하게 있던 나는 화면으로만 볼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Nobody'를 들을 때면, 반주에서 들리는 퍼커션(?) 소리가 너무 거슬리던데... 아쉬웠던 것은 마이크 기사가 원더걸스 안티였는지, 마이크가 좀 안좋았던 것. 그래서 라이브를 제대로 들을 수가 없었다.

  암튼 방송 끝나고 건물 안에서 몸을 좀 녹이고 집으로 돌아왔다. 최근 국내 가요 중심으로 가리지 않고 듣는 중인 나로서는 흥미로웠던 시간이었는데,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든 생각은 역시나 내가 열광하는 음악은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이었다. 아직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아이팟 사서 출혈이 큰데.... 딴 거 아껴서 거기나 갈까 싶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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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을 줄이자 싶었지만, 놓치고 싶지 않았던 공연. 역시나 사진기 챙기는 걸 깜박하고는 아쉬운 마음에 노래만 듣고 왔다. 혹시나 모를 사람을 위해서 공연장을 열심히 두리번 거렸으나...

  좌우지간, 어설프게 보이면서도 뭔가 팬들을 잡아당기는 매력이 넘치는 가수다. 빠지지 않는 귀여운 외모도 그렇고.. 1시간 반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고는 앨범에 사인까지 받았는데, 진작에 구입했던 앨범이 사인 CD이다 보니 사인이 두개 있는게 되버렸지만, 가깝게 얼굴을 마주보면서 말을 건넸다는데 의의가 있는거다.

  "또 올게요."라고 약속했으니, 또 만날 날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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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퍼톤즈의 객원보컬로 활동하다가 최근에 솔로 1집을 낸 뎁. 역시 라디오를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된 가수이다. 홍대 얼짱으로 알려져 있던데 내가 봤을 땐... 얼짱 맞다! 그래서 내 생각도 그렇고, 주위 여러 사람들의 이견도 종합한 결과, 같은 날에 있었던 부가 킹즈 공연 대신, 뎁의 첫 단독 콘서트에 가기로 결정하고 옛 제자들과 함께 익숙한 장소로 향했다.

  비가 많이 내렸는데도 사람들이 공연장을 꽉 채웠다. 무대 중앙에 있던 사람들이 서 있었던 탓에 공연이 시작된 후에는 나도 서서 관람했다. 앉아서 봤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공연을 볼 수 있었을텐데... 그 덕분에 '루싸이트 토끼'의 공연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그리고 본격적인 공연!! 난.... 얼굴만 본 것 같은데... 얼핏 보면 한예슬과 닮은 것 같은 미모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고나 할까? 첫 공연이라서 그런지 공연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는게 느껴지긴 했다. 특히 이한철씨가 등장하고서는 그게 분명하게 나타났다. 그래서 연륜은 무시 못할 것이라고 그랬던가...? 단 한명이 무대 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장악하는 이한철씨의 공연이 정말 기억에 남았다. 그때 불렀던 노래가 참 좋던데... 이한철씨의 앨범도 구해볼까나?

  아무튼 사진기를 깜빡 잊고 못가져 간 것이 한이다. 뎁을 조금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이걸로 공연은 잠시 접고, 잠시 영화로 눈을 돌려볼까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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