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The Howling (1980)
감독 : 조 단테
출연 : 디 월래스-스톤, 패트릭 맥니, 데니스 듀건, 크리스토퍼 스톤, 벨린다 발라스키, 존 캐러딘 외


  어릴 적 이 영화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유행했던 복사판이라 화질이 좋지도 않았지만 너무도 무섭게 봤기 때문인지, 워낙 유명한 장면이 있었는지도 기억이 안나더군요. 그냥 시커먼 늑대의 형상만 제 기억 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이 영화를 다시 접해 보면서 이제는 유명한 장면이라고 알고 있는 달빛 아래 정사 장면을 봤습니다. 아마 어릴 적에 이 장면을 봤다면 분명히 기억했을텐데 말이에요.

  이 영화에는 원작 소설이 있습니다. 개리 브랜드너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각색했지만, 수정이 많이 가해져서 원작과는 상당부분 달라졌다고 합니다. 잔인한 연쇄 살인마가 유명 여기자인 카렌에게 만나자는 연락을 해오고, 그 만남의 장소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연쇄 살인마는 경찰에 의해 사살되며, 카렌은 그 충격으로 기억 상실증에 걸립니다. 그 후유증 때문에 생활도,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자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습니다. 그 의사는 콜로니라는 작은 마을을 소개해 주고, 그곳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카렌은 괜찮아지는 듯 하지만, 마을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돕니다. 밤마다 늑대 울음소리가 들리고, 함께 콜로니에 왔던 남편도 이상해집니다. 

  마을 밖에서는 여기자의 동료가 연쇄 살인마의 인적 사항을 조사하다가 믿을 수 없는 사실에 접근합니다. 카렌을 돕기 위해서 콜로니에 온 테리는 연쇄 살인마가 콜로니와 관련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연쇄 살인마 에디가 자신을 쫓아왔음을 깨닫습니다.

  1980년 작품이지만, 저는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생각보다 유치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구요. 저예산인 탓에 셀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한 부분도 보이던데, 늑대로 변하는 장면도 이 정도면 꽤 인상 깊지 않은가 싶더라구요. 영화 속에 담겨있는 조 단테의 유머를 제가 다 잡아낼 정도는 아니었기에, 영화를 보면서 미소를 짓기보다는 마음 졸인 경우가 더 컸습니다. 

  처음에는 늑대인간의 털조차도 보여주지 않고 조금씩 긴장감을 쌓아 놓다가 후반부에 한꺼번에 터뜨리는 것이 옛날 공포영화의 전형적인 구성이 아닐까 하는데, 저는 이런 구성이 참 마음에 듭니다. 이렇게 가끔씩 옛날 영화를 다시 보는 것도 매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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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는나다 2012/02/24 1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의 한국 영화 인줄 알았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whlheart.com BlogIcon 전심 2012/02/26 0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화 정보를 찾으려고 검색하니 한국영화가 나오더라구요. 이 영화를 찾으려면 '늑대 여인의 음모'로 검색해야 하네요.

      한국영화는 재미있을까 궁금합니다.

제목 : Dexter Season 6 (2011)
제작 : 마이클 C. 홀, 매니 코토, 스코트 벅, 사라 콜레톤, 존 골드윈
출연 : 마이클 C. 홀, 제니퍼 카펜터,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 콜린 행크스 외


  덱스터의 여섯번째 시즌이 막을 내렸습니다. 개인적으로 흥미진진하게 봤던 시즌이었는데, 과연 이번 시즌에서는 덱스터 내면에 있는 어둠의 승객을 잘 다스릴 수 있을지 궁금했었죠. 지금까지의 시도로 봤을 때, 그에게 구원이라는게 과연 존재할 것인지 의문이었는데, 그가 아들 해리슨에게 갖는 감정을 보더라도 어느 정도 싸이코패스라 불리는 것에서는 벗어날 수 있겠다 싶었죠. 

  이번 시즌에서 덱스터가 어둠의 승객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신앙'과 '믿음(또는 신념)'을 선택합니다. 사실 아들 해리슨이 다닐 유치원이 계기가 되어 생각하게 된 것인데, 덱스터는 지금까지 아들에게 물려주지 말아야 할 것만 생각해 왔지,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어떠한 신념도 가지지 않고, 오직 아버지 해리가 정해준 코드만을 절대적인 믿음이라 여기고 살아왔던 덱스터는 아들에게 물려줄 가치관이나 믿음이라는 것이 전무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예를 들어 덱스터 내면에 있는 어둠의 승객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누구를 의지할 것이냔 말이죠.

  이와 어울리게 이번 시즌에서 덱스터의 적수가 되는 연쇄 살인범은 이 세상에 종말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살인을 저지르는 'Doomsday Killer', 심판의 날 살인마입니다. 이들의 범행현장을 목격한 덱스터는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과연 신앙을 바탕으로 한 살인이 가능한지, 그 둘이 양립할 수 있는지 말이죠. 이 둘의 싸움은 결론이 나지만, 이는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시즌이 거듭되면서 조금 호감이 가기 시작한 캐릭터였던 데브라... 이번 시즌에서는 영웅적인 행동이 괜시리 정치적으로 얽히면서 높은 자리에까지 앉게 되었는데, 작가들이 데브라와 덱스터를 묘한 관계로 만들려고 하더군요. 거기다 마지막 장면은 정말 보고 싶지 않았던 장면이었습니다. 다음 시즌을 어떻게 이끌어 가려고 하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방법도 여러가지입니다. 

  이젠 CSI만 남았나요...? 아, 닥터 후 크리스마스 스페셜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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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Dexter Season 5 (2010)
제작 : 마이클 C. 홀, 사라 콜레톤, 존 골드윈 외
출연 : 마이클 C. 홀, 제니퍼 카펜터, 데스먼드 해링턴, C. S. 리, 줄리아 스타일스 외


  덱스터 다섯 번째 시즌도 완료했습니다. 확실히 에피소드 수가 적다보니 속도가 빠르네요. 진행 중인 시즌 6을 시작할까, 아니면 조금 기다릴까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기다린다고 하면 덱스터 소설이라도 읽어볼까 싶네요.


아래 글에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리타가 죽은 후, 덱스터는 혼자서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엄마의 소식에 슬퍼하는 아이들, 특히 에스더는 덱스터를 원망하면서 그의 곁을 떠나죠. 리타가 죽어도 감정이 없는 덱스터의 모습에 퀸과 같은 사람은 혹시 그가 리타를 죽인게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황에 덱스터는 잠깐 혼자 조용히 떠나버릴 생각도 했지만, 그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다른 방법을 찾아냅니다.

  먼저 그의 아들 해리슨을 위해 좋은 아빠가 되기로 합니다. 리타의 죽음으로 해리슨이 자신과 같아질까봐 걱정하지만, 아들에게는 어떤 어둠도 찾아들지 않도록 노력하는 아버지 덱스터의 모습이 눈물겹더군요.

  두번째는 다시 살인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신의 모습을 되찾게 도와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표적을 정해 계획을 실행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납니다. 바로 루멘과의 만남이죠. 그녀는 덱스터의 표적에게 끔찍한 성폭행을 당한 후 죽을 운명에 처했지만, 덱스터의 처형으로 운좋게 살 수 있었죠. 그런데 루멘이 덱스터의 살해 현장을 목격하고, 덱스터는 그런 루멘을 쉽게 놓아줄 수가 없었죠. 그 과정에서 둘 사이에 신뢰의 관계가 생기고, 끔찍한 기억으로 고통받고 있는 루멘을 위해 공범자들을 찾아 죽이는 걸 돕기 시작합니다.

  상황이 미구엘과 비슷해 보입니다만 다른 점이 있습니다. 미구엘은 덱스터를 전적으로 자기 목적을 위해 이용했고, 그 행위가 자기 안에 있는 악을 깨우는데 일조를 했죠. 처음부터 둘이 만난 계기가 미구엘의 동생을 덱스터가 죽였으니 둘이 영원히 함께 갈 수 없었던 건 확실했죠.

  반면, 루멘은 깊은 상처로 잠시 동안 어둠의 승객을 받아들였지만 근본적으로 덱스터와는 다른 존재였습니다. 마지막에 어쩔 수 없이 덱스터를 떠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하지만 그녀는 덱스터의 본 모습을 보고서도 그를 받아 줄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덱스터는 살짝 리타와 닮은 그녀를 도우면서 리타를 잃은 상실감을 이겨내려고 했겠지만, 이 일은 덱스터가 자기를 숨기기 위해서가 아닌 진정한 마음으로 남을 돕는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자신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말이죠.

  그러나, 덱스터는 여전히 혼자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의 위험한 비밀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이겠죠. 이것이 다음 시즌에서 어떻게 연결이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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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The Hunt for Red October (1990)
감독 : 존 맥티어넌
출연 : 숀 코네리, 알렉 볼드윈, 샘 닐, 팀 커리, 스코트 글렌, 제임스 얼 존스, 리차드 조던 외


  지금까지 제가 본 영화 중 가장 재미있으면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를 뽑으라고 한다면, 몇년 전까지 이 영화를 뽑을 정도로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를 처음 본게 중학교 때가 아닐까 싶은데, 그때에도 정말 몰입해서 봤으니 말 다했죠. 아무래도 90년에 나온 영화이니 지금 보면 약간 지루한감이 느껴지긴 하겠지만, 여전히 영화의 긴장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사실 '붉은 10월'에 대해서 알게 된건 게임을 통해서였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게임인지 알지 못했지만, 잠수함끼리 싸우는 건 알겠더군요. 게임에 대한 설명으로 이것이 톰 클랜시의 첫번째 소설임을 알았고, 얼마 안있어 영화로 나온다는 소리에 꼭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무소음 캐터필러 추진장치로 무장한 소련의 핵 잠수함이 망명을 하려 하자, 소련은 이를 막기 위해, 미국은 핵 공격에 대한 위협을 느끼며 붉은 10월을 사냥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잭 라이언은 붉은 10월의 함장 라미우스의 망명을 돕기 위해서 동분서주합니다. 이미 톰 클랜시의 소설이나 영화를 접해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이 영화도 그 첩보전이 기가 막힙니다. 다만 영화라는 매체 덕분에 소설에서는 충분히 접할 수 있는 설명을 듣지 못하는게 약간 아쉽긴 합니다. 책을 찾아 읽으려고 해도, 우리나라 번역본은 이미 절판된지 오래라 쉽게 구할 수가 없더군요. 아무래도 원서를 읽어야 하나 싶네요.

  이 영화를 보고나니 잭 라이언의 또 다른 시리즈를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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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Dexter Season 4 (2009)
제작 : 마이클 C. 홀, 찰스 H. 이글리, 클라이드 필립스, 사라 콜레톤, 존 골드윈 외
출연 : 마이클 C. 홀, 제니퍼 카펜터, 줄리 벤즈, C. S. 리, 데스먼드 해링턴, 존 리스고우 외


  리타와 결혼해서 아들인 해리슨을 얻은 덱스터. 이번 시즌에서 그의 고민은 또 무엇일까요? 가족을 꾸린 덱스터가 어떻게 하면 절대적으로 필요한 혼자만의 시간을 얻을 수 있을지가 아닐까요? 아마도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신 분들이라면 모두가 갖길 원하는 시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신이 연쇄 살인마이지만, 나름대로 리타에게는 좋은 남편, 아이들에게는 좋은 아빠가 되기를 원하는데, 덱스터는 이 해답을 트리니티 킬러에게서 찾으려고 합니다. 

  트리니티 킬러는 주기적으로 세번의 살인을 저지른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덱스터의 또 다른 희생자로 삼으려고 했지만, 그의 실상을 알아내자, 그로부터 가정과 개인의 일(?)을 어떻게 잘 조율해 나갈 수 있는지 배우려고 합니다. 물론 그게 마음대로 잘 되지는 않지만요.


  어릴 적 나름 좋아했던 배우였던 존 리스고우의 연기를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꽤 예쁜 배우도 발견할 수 있었구요. 마지막 편에 가서는 마음이 아플 정도로 충격적이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덱스터가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더 기대가 됩니다. 


Season 4 Episo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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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Dexter Season 3 (2008)
제작 : 찰스 H. 이글리, 클라이드 필립스, 사라 콜레톤, 존 골드윈
출연 : 마이클 C. 홀, 줄리 벤즈, 제니퍼 카펜터, C.S. 리, 데스먼드 해링턴, 지미 스미스 외


  이 세번째 시즌을 보다가 중단했었는데 이틀 전에 감상을 마쳤습니다. 드라마를 연속적으로 보는 것이 좋은 점도 있지만 빨리 질리게 만든다는 단점이 있는게 분명한가 봅니다. 덕분에 요즘 늦잠을 자는 습관을 다시 들였기에 절제를 하려고 합니다만, 잘 될지 모르겠네요. 

  전 시즌의 위기를 잘 해결한 덱스터는 이번에도 두가지 사건을 겪습니다. 첫번째는 덱스터와 함께 비밀을 공유하는 친구(?)가 등장하죠. 지미 스미스가 연기한 미구엘 프라보는 우연찮게 덱스터가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을 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검사보이면서도 마음 속에 뒤틀린 뭔가가 있었습니다. 합법적인 방법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정의를 이루려고 하는데, 덱스터와 만난 것이 미구엘 속에 있는 악마를 풀어주게 된다는게 이번 시즌의 중심 내용입니다. 거기에 새로운 연쇄 살인마인 스키너(희생자의 피부를 벗기는데서 얻은 별명)가 등장하면서 사건의 긴장감을 더해줍니다. 


  두번째 사건은 바로 덱스터와 리타 사이에 아기가 생긴다는 것이죠. 절대 그럴 수 없을 것 같은 덱스터가 리타와 결혼하면서 가족을 꾸리게 되니 이 또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과연 덱스터가 결혼 생활을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전에 봤을 때는 그저 그랬던 시즌이었지만, 이제와서 다시 보니 이번에도 꽤 괜찮았던 시즌이었습니다. 사실은 이 다음 시즌을 더 기대했긴 했지만요.


Season 3 Episo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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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Dead Poets Society (1989)
감독 : 피터 위어
출연 : 로빈 윌리엄스, 로버트 숀 레오나드, 에단 호크, 조쉬 찰스, 게일 핸슨 외


  제 마음 속에 깊이 세겨진 영화를 다섯 편 정도 뽑으라고 한다면 반드시 뽑힐 영화 중 하나가 바로 '죽은 시인의 사회'입니다. 이 영화를 언제 처음 봤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지만, 당시 입시를 준비하던, 또는 막 입시 준비를 끝냈던 상황에서 봤을 것임이 분명하기에 더 와 닿았던 영화가 아니었나 싶네요.

  특히 이 영화에 나오는 존 키팅은 파브르와 더불어 제가 본받고 싶은 교사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만약 가르치는 일을 한다면 단순히 지식의 암기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고, 이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인생을 사는 것이 어떤 것임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교사가 되고 싶었죠.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만 지금 제가 그런 일을 하고 있고, 제가 이상으로 생각하던 그런 교사의 모습이 아닌 것에 많은 절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 고민을 느끼고 얼마 전 이 영화를 다시 찾아 보면서, 아, 제 스스로가 되고 싶지 않았던 그런 교사의 모습을 가지고 있음을 깨달으며 반성할 수 있었죠.


  그런데, 영화를 다시 보면서 새롭게 느꼈던 것은 바로 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시와 아름다움, 낭만과 사랑은 삶의 목적'이라면서 인용한 휘트먼의 시 한구절인 '화려한 연극은 계속되고 너 또한 한편의 시가 된다'는 키팅의 대사를 듣고, 내 삶을 통해서 나타나는 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서서히 시 한편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했고, 시를 느끼고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저 역시 저만의 시를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아무래도 저도 키팅의 수업에 감동을 받았나 봅니다. 이런 마음의 동요와 감동을 일으키는 교육이야 말로 참교육이 아닐까요?

  요즘 제 마음이 너무 차갑고 메말라졌다 싶었는데, 다시 한번 이 영화를 본 계기를 이용해 새롭게 마음을 잡아야겠습니다. 이왕 하고 있는 일, 적어도 제가 본받고 싶은 모습의 발치라도 따라가야지 후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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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Dexter Season 2 (2007)
제작 : 다니엘 세론, 클라이드 필립스, 사라 콜레톤, 존 골드윈
출연 : 마이클 C. 홀, 제니퍼 카펜터, 줄리 벤즈, 에릭 킹, C.S. 리 외


  최근에 '덱스터'를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시즌 3를 보다가 잠시 멈췄었는데, 시즌 4를 보고서 못 봤던 부분을 다시 보기 시작했죠. 포스팅도 시즌 1만 올렸던 터라 이어진 시즌을 포스팅 하기 위해서 다시 차례대로 보고 있는 중입니다. 

  전 시즌이 덱스터라는 연쇄 살인범의 탄생을 그렸다면, 두번째 시즌은 그의 생존을 위한 투쟁을 그리고 있습니다. 늘 그림자 속에서 완벽하게 해리의 규칙을 지키면서 살인을 저질러 오던 그가, 형을 죽인 것으로 인해 불안해지고 작업도 종종 실패하게 됩니다. 더 큰 문제는 그가 죽였던 사람들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항구 도살자'를 잡기 위해 파견된 FBI가 마이애미에 온 것이었습니다. 여전히 독스는 덱스터에게 뭔가 다른 비밀이 있음을 느끼고 그를 미행하죠. 이런 저런 스트레스로 인해서 덱스터는 리타에게까지 자신이 마약 중독자라고 거짓말을 해야했고, 재활 모임에서는 자신이 덱스터의 소울 메이트라고 믿는 매력적인 스토커까지 만납니다. 과연 덱스터는 그의 제 1 규칙, '절대로 잡히지 말라'는 규칙을 지킬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전 시즌에 비해서 임펙트가 약했던 편이었습니다. 워낙 첫번째 시즌이 강렬했던 탓이었기도 했겠지만, 거의 동등한 실력의 연쇄살인범끼리의 두뇌 싸움보다는, 살아남기 위한 안간힘을 보여주고 있는 시즌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물론 그 나름대로 긴장감을 주긴 했지만 말이죠. 제 개인적으로는 덱스터가 나쁜놈을 쫓는게 더 좋아요. 자신이 살기 위해서 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많이 이용해 먹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게 살짝 마음에 들진 않았습니다. 

자기가 한 짓이 온 천하에 공개되는 순간... 덱스터는 살아있음을 느낀다.


  꼭꼭 숨어 있으면서 해리의 규칙을 지켜오던 덱스터는 그 행위가 온 대중에게 드러나므로서, 그의 행위가 악한 것이며 이를 위해서 슬퍼해 줄 이가 없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덱스터를 굳게 믿고 있는 가족과 친구들 연인들이 있죠. 그들 틈 속에서 덱스터는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숨기고 지켜갈 수 있을까요? 이제는 해리 스스로를 자살로 이끌었던 규칙이 아닌, 덱스터 자신만의 규칙을 가지고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가야 하겠죠. 다음 시즌이 기대가 됩니다. 


Season 2 Episo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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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The Twilight Zone Season 2 (1986-1987)
제작 : 로드 셜링


  환상특급은 제 어릴 적 또 하나의 추억입니다. 전에 2000년대의 리메이크작을 감상하고 글을 쓰긴 했지만, 제 개인적인 로망은 바로 80년대에 리메이크 되어 나온 요 시리즈랍니다. 오리지날은 지금 찾아보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제 기억에 너무 깊이 남아있는 명작 에피소드들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찾아 보았습니다.

  ....만, 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에피소드들은 전부 시즌 1에 포진되어 있더군요. 두번째 시즌에는 현재 '얼음과 불의 노래'로 유명한 조지 R.R. 마틴이 손댄 에피소드들이 다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제 마음을 사로집지는 못했습니다. 그냥 그랬다라고나 할까요? 에피소드 수로 봐도 다른 시즌에 비해 훨씬 적습니다.

  그닥 큰 인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것으로 시즌 1을 더 보고싶어지네요. 어떻게 구할 수 없을까 모르겠습니다. 


Season 2 Episo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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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자윤 2012/01/02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일노리에 올라와있네요..저도 찾다가 글보고 남깁니다.

제목 : Torchwood Miracle Day (2011)
제작 : 러셀 T. 데이비스, 줄리 가드너
출연 : 존 버로우만, 이브 마일즈, 메키 파이퍼, 알렉사 해빈즈, 카이 오웬, 빌 풀먼 외


  저는 개인적으로 토치우드가 세번째 시리즈로 막을 내릴 줄 알았습니다. 토치우드 멤버들은 다 죽고, 잭도 우주로 떠났으니 러셀이 이걸로 끝을 내나 싶었지만, 역시 아니었습니다. 이번엔 미국과 합작으로 네번째 시리즈를 만들었더군요. 

  시리즈 4가 방영 중이라고 했을 때, 이걸 볼까 말까 싶었지만 아무래도 토치우드의 분위기를 좋아했고, 또 러셀의 스토리텔링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기에 찾아 봤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전 세계의 사람들이 병이든 사고든 그 어떤 모양으로도 죽지 않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부상과 병은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그냥 죽지 않고 마는 것이죠. 이게 좀 심각한게, 보통 때라면 죽는 상황에서도 그 어떤 힘에 의해서 사는 것을 강요받고 있는 거라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다는게 문제였죠. 사망자가 없으니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지금까지의 의료체계를 모두 바꿔야 할지도 모를 다양한 문제들이 이어집니다. 

  이 사건을 해결할 사람들은 당연 토치우드 밖에 없었죠. 하지만, 현재 생존해 있는 멤버들은 단 두명. 잭 하크니스와 그웬 쿠퍼였습니다. 잭은 전편에서 알려진바 먼 곳으로 자기만의 여행을 떠나죠. 그웬은 연인 리스, 딸과 함께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잠적합니다만, 세상과 이 모든 현상의 배후에 있는 조직들은 그들을 놓아두지 않습니다. 그웬을 보호하기 위해서 다시 돌아온 잭. 그리고 그의 몸에서 일어난 또 다른 변화들... 과연 그들은 이 기적의 날에 대한 비밀을 밝혀내고, 지구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을까요?

저 자리에 잭을 아는 누군가 있었다면, 그만하라고 말렸을텐데... ㅎㅎ


  하여간 작가들의 상상력이란 놀랍습니다. 만약에 어떠한 사람도 죽지 않는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들은 어쩌다가 한번쯤은 했을 법도 합니다만, 이런 생각을 발전시켜서 심도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대단하더군요. 인간이 그토록 원하던 영생을 얻게 되지만, 그건 과연 축복일까요, 저주일까요? 그것이 축복이라 하더라도 인류는 그 축복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일까요? 

  5편짜리 전 시리즈에 비해 두배 분량이 많아진 에피소드이지만, 전작의 임펙트가 너무 컸던 탓인지 살짝 지루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치 새롭게 토치우드를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만큼 놀라웠던 마지막 장면은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도록 하는데 충분한 장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들의 팬으로서 다음 시리즈가 기다려집니다. 


Series 4 Episo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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