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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10 [혼자놀기 80] Half-Life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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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을 하다가도 확실히 취향이라는 것이 많이 작용한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모두가 명작이라고 일컫는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이게 왜 재미있는지 이해가 안갈 때가 있고, 졸작이라고 알려진 게임도 제게는 마냥 재미있을 때가 있기 때문이죠.

  아마도 제겐 하프라이프가 첫번째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프라이프 시리즈는 올해의 게임상도 수상했을 정도로 높은 게임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처음 하프라이프가 나왔을 때에는 FPS의 형식을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았고, 많은 플레이어들이 걸작이라고 치켜 세우고 있는 게임 중 하나이죠. 하지만, 그런 게임도 제게는 그저 그런 게임이며,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지도 않은 게임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하면서 관심을 갖고 보는 것이 스토리인데, 하프라이프의 세계관이 방대한 건 인정하지만 어떤 점에서 스토리가 좋은지도 잘 모르겠으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FPS에 완전히 흥미가 없는 것도 아니건만... 하여간 저와 뭔가 안맞는 게임인 것은 분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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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보다 화려해진 그래픽에 규모가 커진 구성이지만, 왠지 1편보다 짧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래도 에피소드를 나눠서 출시가 된 면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이후 에피소드를 플레이하고 싶은 마음은 당장은 없습니다. 또 모르죠. 시간이 지나서 플레이를 해보게 될지도...



하프라이프 2의 줄거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게임을 즐기실 분들은 읽지 않고 넘어가세요)



  전편에서 느린 시간의 포털에서 잠이 든 고든 프리맨(Gordon Freeman)은 다시 G-Man의 호출을 받고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그가 잠들어 있던 사이에 지구는 콤바인(the Comblin)이라는 외계인들에 의해서 점령되었고, 여러 지구로 나뉘어진 상태로 그들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고든은 17번 지구에 도착하는 한 열차 안에 나타난다. 콤바인의 보안 확인을 받던 중, 한 콤바인에 의해서 따로 조사를 받으려 취조실에 온 고든은, 자신을 인도한 콤바인이 사실은 전 블랙메사 연구소에서 함께 근무했던 친구이자 경비원이었던 바니 칼훈(Barney Calhoun)이었음을 알게 된다. 바니는 고든이 역시 블랙 메사 연구소의 과학자였던 아이작 클라이너(Dr. Isaac Kleiner)에게 갈 수 있도록 돕는다. 고든은 탈출 도중에 일라이 밴스(Eli Vance)의 딸인 알릭스 밴스(Alyx Vance)와 만나 클라이너 박사의 연구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텔레포트를 통해 일라이 밴스가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하지만, 클라이너 박사가 기르던 애완 헤드크랩(headcrab)인 라마르(Lamarr) 때문에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킨다. 여기저기 텔레포트 되던 고든은 전 블랙 메사 연구소의 책임자이자, 인류의 배신자인 브린 박사(Dr. Breen)의 사무실에까지 전송되고 만다. 결국 텔레포트에는 실패한 고든은 운하를 따라서 일라이 박사의 연구소가 있는 블랙 메사 동부까지 이동하려고 하지만, 고든이 돌아온 것을 알아버린 브린은 콤바인의 보호기동대를 풀어 고든을 잡으려고 한다.

  곳곳에 숨어 있는 해방군의 도움을 받으며 간신히 블랙 메사 동부에 도착한 고든은 일라이 밴스와 그의 조수 주디스 모스맨 박사(Dr. Judith Mossman)와 만난다. 그리고 알릭스는 그녀의 애완 로봇인 견(DOG)을 소개시켜 준다. 견과 함께 일명 '중력건'을 테스트하면서 그가 자고 있었던 동안에 발생한 일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다. 그가 잠이 들고 지구에는 대규모 포탈 폭풍이 불어닥쳤다. 그 폭풍을 통해서 콤바인이 쳐들어왔지만, 지구는 싸워보지도 못하고 7시간 만에 콤바인에게 항복을 해야만했었다. 지구의 항복을 조장하고 콤바인에게 지구를 넘겨준 장본인이 바로 브린 박사였으며, 그는 그 대가로 지구의 콤바인 관리자로 임명받았던 것이다.

  그때, 연구소가 콤바인의 습격을 받게 되고, 그 공격으로 밴스 박사와 모스맨 박사가 붙잡히고 만다. 고든은 견의 도움을 받아 레이븐홈(Ravenholm)으로 탈출하지만, 그곳은 헤드크랩 좀비들로 가득한 곳이었다. 하지만 곳곳에서 고든을 돕는 손길은 끊이지 않았다. 레이븐홈에서 홀로 좀비들과 싸우던 그리고리 신부(Father Grigori)와 여러 해방군들의 도움을 받아 밴스 박사와 모스맨 박사가 노바 프로스펙트(Nova Prospekt)로 이송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든은 노바 프로스펙트로 향하면서 여러 해방군이 그를 도왔듯이, 고든 역시 그들을 도우며 콤바인과 싸운다. 그리고 인간을 도와주고 있던 외계인인 보르티칸트는 고든에게 개미귀신의 조종법을 알려주는데, 고든은 개미귀신을 이용해 노바 프로스펙트에 잠입해 들어가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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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바 프로스펙트에서 다시 알릭스와 재회한 고든은 일라이 밴스 박사를 찾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모스맨 박사가 사실은 브린 박사의 스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알릭스는 노바 프로스펙트를 탈출하기 위해서 모스맨 박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에게 콤바인 포탈을 작동시키도록 하지만, 모스맨 박사는 일라이 박사와 다른 곳으로 텔레포트 해서 도망친다. 고든과 알릭스 역시 콤바인의 공격을 피해서 클라이너 박사의 연구소로 텔레포트 한다. 그런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고든과 알릭스가 도착한 시점이 노바 프로스펙트에서 텔레포트 한지 일주일이 지났다는 것이다. 그들이 노바 프로스펙트를 습격한 사실이 해방군에게 전해졌고, 해방군은 대규모로 콤바인에게 저항을 했던 터라 17번 지구는 현재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고든과 알릭스는 해방군을 일선에서 이끌던 바니, 그리고 견과 함께 콤바인에 저항하지만 그 과정에서 알릭스가 콤바인에게 사로잡히고 만다.

  고든은 일라이 밴스와 알릭스를 구하기 위해서 콤바인의 본부인 시타델(the Citadel)에 잠입한다. 시타델 내부에서 어떤 사건을 통해서 업그레이드 된 중력건을 사용해 많은 콤바인 군대와 싸우며 브린 박사의 사무실까지 다다른 고든은, 그곳에서 일라이 박사와 알릭스, 모스맨 박사와 만난다. 그리고, 브린 박사까지. 브린 박사는 일라이 박사와 알릭스를 이용해 고든을 자신과 협력하도록 회유한다. 이때 모스맨 박사가 마음을 바꿔 세명을 구해준다. 브린 박사는 시타델 꼭데기에 있는 암흑 에너지 반응기로 도망쳐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텔레포트 하려고 한다. 고든은 반응기를 공격해서 파괴한다. 고든과 알릭스의 바로 옆에서 반응기가 폭발하자 시간은 멈추고, 또 다시 G-맨이 나타난다. G-맨은 고든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대해서 칭찬해 주고는, 다시 느린 시간의 포탈 안에 빠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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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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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맥스폐인 2010/05/02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프라이프2는 에피소드 시리즈도 해보시는걸 강력추천합니다
    그리고 하프2 오리지날은 중간까지는 좀 지루한감이 있죠(조금씩 이야기 전개시키면서 훈련시킨다고해야하나?)

    에피소드부터는 그런 루즈함도 없이 하프라이프2 후반부의 박진감으로 계속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