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블라이트가 끝난 이후, 다크 스폰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우리의 워든과 그와 함께 싸웠던 동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확장팩을 통해서 어느 정도 이 궁금증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요? 뭐, 자세한 내용을 이 확장팩을 통해서 알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블라이트와 다크스폰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블라이트가 끝난 후, 페렐덴의 왕이 된 인물(게임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은 하우의 배신으로 영주의 자리가 공석이 된 아마란틴(Amaranthine)을 그레이 워든에게 하사합니다. 그 지역에 있는 그레이 워든의 요새인 비질 요새 (VIgil's Keep)에서 이번 페렐덴 내전으로 인해서 수가 줄어든 그레이 워든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워든 지휘관이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물론 이 지휘관은 오리진에서 옮겨온 인물일 수도 있고, 오를레이스에서 온 워든일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다크스폰에 대한 새로운 비밀들이 드러나고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오는 가운데, 워든 지휘관은 비질 요새와 아마란틴을 지키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다시 돌아온 아이단.
아이단과 알리스터. 우린 영원한 친구 맞지?
시스템적으로나 게임 플레이는 오리진을 그대로 계승합니다. 하지만, 레벨이 상승하면서 높아지는 능력치와 기술 때문에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하락한 느낌이 듭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주요 퀘스트 지역을 원하는대로 선택해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점차로 드러나는 적들과 비밀(물론 모든 것이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들을 보면서, 앞으로 이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준비할지 예상해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그레이 워든도 다시 모집하고, 요새도 업그레이드 하고, 주위의 사건들도 해결하고... 지역 주민들의 문제도 해결해줘야 하고... 정치는 어무 힘들어...
이번 이야기의 주요 핵심은 아키텍트(The Architect)의 작업입니다. 아키텍트는 지금까지 본 다크스폰과는 다른 상당한 지식과 능력을 가진 다크스폰입니다. 그는 지금까지 어떻게 하면 고대신의 부름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진 다크스폰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지 연구한 끝에, 그레이 워든이 다크스폰의 피를 마시는 것과 같이 다크스폰이 그레이 워든의 피를 마시면 고대신의 부름에 저항할 수 있으리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 결과 만들어진 특별한 다크스폰들이 바로 제자들(The Disciples)입니다. 이들은 말도 할 수 있는 다크스폰들이죠. 문제는 이 일로 다크스폰 내에 내분이 일어납니다. 아키텍트가 처음으로 자유롭게 만든 마더(The Mother)는 미쳐버려서 아키텍트와 그 제자들을 죽이려고 하죠. 후에 아키텍트 역시 마더를 자유롭게 한 것을 후회합니다.
새로운 적인 아키텍트.
그리고 마더.
물론 그 부작용 때문에 그의 작업을 포기할 수 없었는지라, 더 많은 그레이 워든의 피를 얻기 위해서 비질 요새를 공격합니다. 바로 이 시점이 우리 주인공이 비질 요새에 도착한 시점이죠. 말하는 다크스폰과 블라이트가 끝났음에도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다크스폰들의 행동에 의구심이 듭니다. 어떻게 다크스폰들이 이렇게 움직일 수 있을까 말이죠.
여러 사건들을 조사하는 가운데, 워든은 아키텍트에 조금 더 접근해 그의 냉혈하면서 뭔가 납득이 될만한 작업에 대해서 발견하게 되지만, 마더는 이를 그냥 두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다크스폰들을 이용해 아마란틴을 공격함과 동시에, 비질 요새를 공격하는 대담함을 보입니다. 여기서 워든은 요새에 남아있는 동료들을 믿고 아마란틴을 구하느냐, 아니면 아마란틴을 불태우고 요새를 구하러 가느냐 선택의 기로에 놓이기도 합니다.
다크스폰 외에도 강력한 적들이 등장한다. 블랙마쉬의 바로네스와...
블랙마쉬의 여왕과도 상대해야 한다.
마침내 마더의 둥지에서 아키텍트를 만난 워든은 아키텍트로 부터 마더를 죽이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지원을 받을 것이며, 마더가 죽으면 이곳을 떠나겠다는 약속을 받아냅니다. 하지만 마더는 또 다른 비밀을 알려주는데, 아키텍트가 그 작업을 위해 고대신을 깨웠다가 일어난 것이 5번째 블라이트라는 사실입니다. 똑똑한 아키텍트와 미친 마더, 과연 누구를 살려두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고민할 것도 없습니다. 이 게임의 최종 보스는 마더이니까요.
확장팩답게 플레이 시간도 길지 않습니다. 앞서도 얘기했듯이 난이도가 급격히 하락한 점만 제외하고는 확장팩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한 것 같네요. 아키텍트라는 존재를 부각시키는 점에서 내용상으로 중요한 듯 하지만, 정작 2편으로 그 이야기가 중요하게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말그대로 이는 드래곤 에이지의 거대한 역사의 일부일 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언젠가는 워든과 호크의 이야기가 한 곳으로 합쳐지는 시점이 있지 않을까 희망해 봅니다.
마지막 일격을 가하고 당당하게 걸어 나가는 아이단.
아키텍트에 대한 이야기가 소설로 있긴 한데, 그걸 원서로 읽을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일단 구할 수 있어야겠죠. 그밖에 몇가지 DLC도 있지만, 이제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 합니다.
예, 호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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