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Star Wars : Episode III - Revenge Of The Sith (2005)
감독 : 조지 루카스
출연 : 이완 맥그리거, 나탈리 포트만, 헤이든 크리스텐슨
감독 : 조지 루카스
출연 : 이완 맥그리거, 나탈리 포트만, 헤이든 크리스텐슨
사진출처 : 네이버
드디어 6편의 에피소드 중 유일하게 보지 못했던 세번째 에피소드를 DVD로 볼 수 있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지 못한 섭섭한 마음을 달래려고 한 것이었으며, 이전의 에피소드 1과 에피소드 2를 보고 실망한 나로써는 또다시 실망할까 주저스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마음을 달래줄만큼 후회스럽지 않은 선택이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에피소드에 와서야 비로소 스타워즈가 소위 '선택받은 자'라고 알려진 한 인물,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임을 알 수 있다. 강력한 포스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어린' 스카이워커는 은하계의 포스의 균형을 찾아줄 예언의 인물이라 여겨졌지만, 악의 길에 빠져들어 다스 베이더가 된다. 일찌기 소개가 되었던 3부작(에피소드 4, 5, 6)에서 황제의 오른팔이자 악의 상징이었던 다스 베이다가 사실은 선한 제다이였다는 것이 밝혀졌었는데, 이번 3부작(에피소드 1, 2, 3)에서는 선한 제다이였던 그가 왜, 그리고 어떻게 다스 베이더가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사실 영화의 내용은 그것이 전부이다. 지금까지 스타워즈 시리즈를 봐왔던 팬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을 어떻게 풀어내고 있는가, 그리고 스타워즈에서만 볼 수 있는 또 다른 볼거리들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가 관건인 영화이다. 특수 효과야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화려하다. 그 화려한 장면들 속에서 얼핏 보이는 낮익은 장면들 몇가지가 예전의 3부작을 연결시켜주니 기분이 묘했다. 알데란 행성의 연락선 내부의 모습, 추바카, 타투인에서 보이는 두개의 태양, 심지어는 황제의 교활한 미소까지 말이다.
그럼 이야기는? 뭐 모두가 알고 있기에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이야기라지만, 솔직히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좀 더 비극적으로 느껴졌다. 제다이가 하나 둘씩 살해당하는 장면이라든지, 아나킨이 서서히 악에 사로잡혀가는 모습, 그리고 그의 스승 오비완 케노비와의 결투를 보고 있으면, 다른 편에서 느껴지지 못하는 비장함이 느껴진다. 악이 선이었으며, 선이 악이 된다. 불완전한 제다이를 통해서 인간의 불완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감상이다.
결론은, 스타워즈의 팬들이라면 지극히 만족할만한 편이다. 개인적으로 에피소드 5편과 맞먹는 재미의 에피소드로 뽑고 싶으며, 스타워즈 전편을 통해서 가장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다.
P.S. 에피소드 3이 가장 감동적일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이미 에피소드 4~6 편을 보고서 그 내용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후반 3부작을 먼저 접해보지 못한 신세대의 경우에는 전반 3부작이 재미없게 다가올 수도 있을텐데,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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