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830 - The Game of Railroads and Robber Baron 1830 - 철도회사와 악덕 자본가에 관한 게임 (1986)
제작사 : Avalon Hill
디자이너 : Francis Tresham
게임시간 : 5 시간
인원수 : 2 - 6 인
제작사 : Avalon Hill
디자이너 : Francis Tresham
게임시간 : 5 시간
인원수 : 2 - 6 인
보드게임에도 철도를 theme으로 한 게임들이 셀 수 없이 많습니다만, 세부적으로 철도회사를 경영한다는 내용의 게임은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수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종류는 적다고 하더라도 그 게임들이 일련의 시리즈 형태로 소개가 되기 때문에 사실은 꽤 많은 수의 게임이 있다고 할 수 있죠. 대표적인 것이 크레용 레일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Empire Builder 시리즈와 주식 경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18XX 시리즈가 있습니다. 쉽지 않은 난이도 하며 기나 긴 플레이 시간에도 불구하고 Age of Steam이 등장할 때까지 많은 인기를 누리던 게임이었습니다.
Civilization과 같은 걸출한 고전 명작들과 역시나 가장 유명한 철도 게임 시스템을 창안한 Francis Tresham이 1974년에 소개한 1829를 시작으로 18XX 시리즈가 이어져 나갔습니다. 최근 Essen에서 소개된 1861까지 수십개의 다른 버전들이 그가 디자인한 게임의 룰을 받아들이고 수정을 가하여 소개가 되었습니만, 그 전체 시리즈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이 1830입니다. 1829의 시스템에 몇가지 요소를 더 추가를 하여서 1830을 통해 18XX의 기본룰을 정립했다고 봐도 좋을 듯 하네요.
1830은 미국 동북부와 남부 캐나다를 배경으로 합니다. 증기기관차가 발명되고 이제 막 철도가 건설되기 시작하면서 돈 많은 자본가들이 철도 산업에 뛰어들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여러 개의 철도 주식회사에 자본을 투자하여 선로를 건설하고 열차를 운행하며 더 많은 돈을 벌려고 합니다. 때로는 회사의 회장이 되어서 철도 회사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 결정을 해야 하죠. 급박하게 돌아가는 철도 시장 속에서 파산하지 않고 최고의 부자가 되기 위해서 애써야 합니다.
게임은 크게 주식 라운드와 운영 라운드로 구성됩니다. 주식 라운드에는 철도회사의 주식을 구입하거나 판매할 수 있습니다. 매입은 자기 턴에 한 장만 구입할 수 있지만, 매각은 마음대로 할 수 있죠. 일단 한 회사의 주식이 최초로 판매된다면 액면가가 정해지고 주식이 상장됩니다. 여기서 주식이 은행으로 되팔린다면 판매된만큼 주가는 떨어지죠. 반대로 그 회사의 모든 주식이 플레이어들의 손에 있다면 인기 주식으로 주가가 상승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 회사의 주식은 총 9장으로 2 Share에 해당하는 회장 증서와 1 Share의 주식 8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 주는 지분이 10%로 한 회사의 주식이 60%가 플레이어들에게 구입된다면 회사가 운영되기 시작합니다. 이 때 그 회사의 회장 증서를 가진 플레이어가 회사의 회장이 되어 회사 운영에 대한 모든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운영 라운드 때에는 회사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가장 주가가 높은 회사부터 운영을 시작하는데, 회사가 운영되면 지도에 선로 타일을 놓고, 열차를 구입해서 운행을 할 수 있습니다. 열차를 운행하면 해당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 회장은 이 수익을 주식 소유자들에게 배당할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회사 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배당을 안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배당을 한다면 주가가 올라가고, 그렇지 않으면 주가가 떨어지죠.
그밖에 여러가지 규칙이 있지만 세세한 것은 생략하도록 하구요, 게임이 진행되다가 한 플레이어가 파산하는 경우나 은행의 자금이 모두 떨어지게 되면 게임이 종료되고 이 때 자산(현금과 주식 가치) 총액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간략하게 설명했지만, 게임은 일단 주식을 다루는 게임입니다. 주식을 사서 회사를 운영해 자신의 주식가치를 올리는 것이 첫번째 목표인 샘이죠. 중간에 회사를 갈아탄다던가 여러 회사의 지분을 골고루 가지는 등의 여러가지 방법들은 있겠지만, 일단 모든 주식을 한 플레이어가 독점할 수는 없으며 높은 가격의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 게임의 승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식 관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주식은 가치가 오르고, 인기 없는 주식은 가치가 떨어지며, 회사가 자주 운영되어 주식 소유자들에게 많은 돈을 뿌리면 그만큼 더 주가가 상승하는 등, 현실의 주식 시장을 잘 표현(뭐, 제가 잘은 모르지만요... ^^)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주식관리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주가가 높아지려면 회사를 얼마나 잘 운영해야 하는가도 중요한 요소가 되죠. 처음에는 낮은 기술의 열차를 가지고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회사가 벌 수 있는 수익은 미비합니다. 회사는 더 큰 수익을 얻기 위해서 선로를 놓고, 도시를 발전시키고, 더 좋은 기술의 열차를 구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회사 역시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절할 때 배당과 배당철회를 잘 선택해야 하죠. 이는 또한 회사의 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열차의 구입은 게임의 단계를 급속도로 전환시키면서 계속 회사가 돈을 쓰게 만들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파산의 위험에 직면케 할 수도 있죠. 한 회사를 운영하는 회장의 고뇌를 잘 느낄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18XX 시리즈를 해본적이 없어서 성급히 말할 수는 없겠지만, 다른 시리즈에 비해서 룰이 단순하고 플레이 타임이 조금은 짧다는 것이 merit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오래된 게임이라 쉽게 구할 수도 없고 또 저렴하게 구할 수는 없겠지만, 18XX 시리즈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1830을 먼저 접하시는게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주식을 이용해 한 회사(그것도 철도회사)를 경영한다는 theme를 가진 보드게임치고 이만한 Detail을 가진 게임은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하지만 만만치 않은 플레이 타임과 왠만큼 게임이 진행되면 계속 반복되는 상황이 게임을 지루해지게 만드는 단점은 있습니다. 뭐, 옛날 게임에는 어디서나 보아왔던 단점이겠지만 말이죠.
아무튼 이러한 단점을 감수만 하신다면 꼭 접해보라고 권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그밖에 다른 18XX 시리즈들이 이를 기반으로 어떻게 룰이 개선되어 나갔는지 궁금해지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하고 나면 쉽게 손에 잡힐 것 같은 게임은 아닌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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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플레이어의 하드코어적 리뷰 잘 봤습니다.[쿨럭;;]
저는 1870을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그 때 아마 12시간 지났는데 거진 끝을 보는 중이였죠. 그런데 계산해 보니 그래고 2시간은 더 해야겠더군요.;; 밤샘을 하고 낮 10시까지인가 하다가 모두 쓰러진 기억이 있습니다.
1830이 플레잉 타임이 짧다면 한 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1861도 하고 싶고;;]
그래도 최우선 과제는 엡슈타인님께서 번역하셨던 1870 최신 룰을 이용해 1870을 다시 한 번 돌리는 것인데...이게 과연 가능할지는...
저도 이제 1870을 플레이 해봐야 하는데요...1830 두번 하니까 함께 했던 분들에게는 다시 들이밀기가 미안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안해본 분들과 즐겨야 하는데, 언제 날 잡아서 마포 모임에 들려 볼 생각입니다. 혹시나 시간이 맞는다면 그때 한번 플레이 해보시죠.
미안하시다니요.. 저야 언제나 오케이인거 아시죠..
하지만, 시간이.. (쿨럭)
머 저도 ... 쿨럭 쿨럭
할만큼 하셨다더니...
리키마틴 2006/12/05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시간만 된다면 언제나 오케이인거 아시죠..... (쿨럭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