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The Traders of Genoa 제노아의 상인 (2001)
제작사 : Alea
디자이너 : Rüdiger Dorn
게임시간 : 120 분
인원수 : 2 - 5 인


게임을 하면서 제가 가장 힘들어하고, 자신없어하고, 재미없어하고, 피하려고 하는 것이 바로 협상입니다. 왠만하면 그런 게임들은 슬쩍 피하려고 하는데 부득이하게 플레이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죠. 성격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게임 내내 말을 쉬지않고 하는 것이 힘들 뿐더러 협상 중에서 알게 모르게 생기는, 소위 빈정상하는 일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협상 게임에서만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가만히 앉아서 깊이 생각하는 스타일의 게임을 더 좋아하는 것이 이유라면 이유일 것입니다.

  협상 게임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특별히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인 [The Traders of Genoa]는 그 많은 협상 게임 중에서도 특별한 게임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또 다른 협상 게임 중 하나인 [I'm the Boss!]의 피튀기는 협상과는 달리, 이 게임에서는 조금은 점잖은 협상이 존재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다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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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협상이라는 요소가 있으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이 게임의 자유도에 있습니다. 거래할 수 있는 요소들이 지갑 속의 현찰만 빼고는 모든 가능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모든 거래의 요소와 선택들을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선택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열린 시스템에 적응이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요소 때문에 어떤 분들은 이 게임을 Alea 게임 중에서 최고의 게임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적으로는 편하고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네요. 게임 내내 점잖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랜 시간동안 말을 많이 하다가 보면 지치게 되는 게임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좋은 게임을 만든 디자이너의 능력에 찬사를 아끼고 싶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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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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